다른 병원도 이런가요?
2025.02.13 08:30
저의 어머님이 지난 주 금요일 밤에 응급실을 통해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모두 퇴근한 밤 10시 정도에 입원실로 올라 가서 정리를 하니 그날은 응급실 당직 선생님이 처방을 해준대로
치료를 시작 하였고..
토요일 일요일 그때서야 담당 교수의 전화 통화로 치료를 받았고..
월요일 담당 교수를 처음 보고 그다음날 위 내시경을 통한 치료를 하자는 말을 듣고..
그 다음 화요일 오후에 위 내시경을 통한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대..
저의 어머님이 입원할 당시에는 5인실중 저의 어머님까지 3인이 입원해 있었는대..
월요일 부터 갑작 스럽게 환자가 들어 옵니다..
그러더니 병실이 모자른지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를 앓고 계신분을 더 이상 병원에서는 해줄것이 없다고
요양원으로 가라는 간호사의 말에 다음날 갔고..
다른 한분은 저희 어머님 처럼 응급실을 통해 오셨고 다른 한분도 같은 경로로 왔는대..
감염병이 의심 된다면서 다른 병동 1인실로 보내고 바로 청소호 다른 환자를 받았는대..
이번에는 간암 환자와 간암이 상당히 진행 되었는지 정신을 잘 차리시지 못하자..
보호자를 불러서 이 상태에서는 저희 병원에서는 힘드시니 요양원이나 알아 봐 달라면서 수간호사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국 그 환자분 거의 반 강제적으로 퇴원..
이제 시술한 어머님 그동안 금식 하고 있다 어제 낮에 미음 한번 먹자..
담당 교수가 오더니 이번주 중에 퇴원 하세요..
하고 퇴원을 이야기 하네요..
그러더니 환자들이 나간 자리는 빠르게 다른 환자들로 채워 지고 있고
심지어는 외국인 까지 와서 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를 하시는 분의 말 들어 보니 이 병원이 갑작스럽게 환자가 넘치고 평상시에는 조용 하다고..
아무래도 의료계 대란이 오래 되다 보니 이러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 병원이 코로나로 거점 병원으로 바뀌면서 입원실이 대폭 줄었고 의료계 사태로 의사들 마저 떠나서..
계절적 혹은 시기적으로 환자가 일시적으로 늘때 거의 죽어 나는 것은 간호사들이 더라고요..
심지어는 지금 간호사가 자기가 해본적도 없는 산부인과 간호사 처럼 임산부 맛사지를 해주고 있는 상황 입니다..
거기에 이건 좀 심한것은 환자 보호자가 환자를 놔 두고 자신의 볼일 보러 몇시간식 자리를 비우거나.
혹은 어제 온 외국인의 남편의 경우 공동 간호 병실로 이동을 요구 하면서..
자신은 지금 일이 있어서 건호를 할수가 없으니 간호사가 대신 해달라고 하면서 나가 버리더군요..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거기에 급한 시기를 지나 어느정도 안정권으로 들어서려는 환자는 무조건 퇴원 시켜서 다른 환자를 받고 있는 상황 입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시대가 끝 났다고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병원들은 코로나 이전의 병원으로 돌아 가지도 못하고 있고..
의료진과의 갈등으로 환자와 현장의 간호사들만 희생 당하는것 같더라고요..
코로나시대를 지나면서 병원들이 목숨만 살려 놓고 나머지는 요양병원이나 각자 알아서 몸을 회복 하라는 말로
퇴원을 시키는대..
제가 어렸을적에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았을때는 환자의 치료와 회복 그리고 사회 복귀 까지는 병원이 해주었을때와..
현재의 병원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적응이 안돼고 있습니다..
솔직히 병원의 목적이 예전 처럼은 못 되더라도 최소한 치료와 회복 까지는 책임을 져 주어야 하는것이 병원의 목적이 아닐까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삶의 여생이 얼마 안남을때에나 요양원을 가서 그곳에서 다시 회복 하면 정말 좋은것이고..
회복을 못 하고 삶을 정리 하더라도 자신을 뒤 돌아 볼수 있는 그런 요양원의 목적이 된다면 좋을것 같은대..
비가 와도 경제 효과를 이야기 해서 그런지 요즘에는 너무나도 돈 돈 그러는것 같습니다..
웬지 모르게 이런 상태로 계속 갔다 가는 뭔가 큰거가 터지지 않을가 불안 하네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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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025.02.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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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25.02.13 19:47
진정 남을 위해 어렵고 힘든일하시는 분들을 얘기할때
듣기좋은 얘기로 좋은일하신다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속마음은 다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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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025.02.13 10:33
이미 터져있는 상태입니다.
위급환자가 병원에서 돌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거부헤서 구급차가 2시간반동안 5군데를 돌다가 결국 사망한 사건.
요즘 언론에서 크게 기사화하지 않는..
이제 아프면 안됩니다. 아니면, 최소한 대학병원에 아는사람이라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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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 2025.02.13 12:21
각자도생의 시대죠
치명적인 사고는 결국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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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 2025.02.13 14:04
10년 뒤에 왔을 미래가 지금 도달한거죠.
10년 뒤의 사람들에게 미루느니 우리가 얻어터질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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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탈리카 2025.02.13 15:34
글쎄요 위경우는 잘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재작년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물론 코로나 때도 병원에 자주 가셨죠.
큰병원에서 계셨고 치료를 받으셨는데요. 일단 병실 꽉꽉 찹니다. 아프신분들 굉장히 많구요. 암환자, 당뇨,골절 등등 여러 종류의 환자가 같은 병실에 있었습니다. 주치의나 교수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드라마와는 달랐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본모습은 주치의나 교수는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주로 처치는 간호사가 다하더군요.
얼마나 아프신 분들이 많은지 자주 침대가 바뀌구요. 너무정신이 없어 1인실로 갈려고했지만 거기도 자리는 없구요.
거동만 되면 빨리빨리 퇴원시킵니다. 환자는 계속 들어오니 말이죠. 게다가 아픈데도 없는데 아프다고 계속 난리를 치는 환자도 보이구요.
병원에 오래있으면 병원내 감염도 생깁니다(저희 아버지가 감염됬죠.)
지금 의료 사태에 체감을 할려면 얼마전에 갑자기 아프셔서 응급실을 찾다가 못찾아서 계속 뺑뺑이만 도신 저의 친척이 적절한 예 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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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25.02.13 16:17
병원은 치료 하는곳이지 돌보는곳이 아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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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2025.02.13 23:23
의사 선생님 없음.
의사 사장님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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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18 2025.02.14 20:06
이제 맛보기일뿐입니다. 5년안에 건강보험 고갈되면, 개인부담비용 10배에 지옥이 펼쳐질겁니다.
사람을 위한 의사는 없고 동물을 위한 수의사도 없다.
코로나 한참 전에 제가 들은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