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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한 번에 ‘생수 한 병씩’…ChatGPT의 불편한 진실

2023.05.21 14:07

asklee 조회:734 추천:1

미국 리버사이드 콜로라도대와 앨링턴 텍사스대 연구진은 ‘ChatGPT’와 한 번 대화를 하는 데 물 500 mL가 소비된다는 계산 결과를 사전출판논문 저장소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한 번 대화에서 질문과 답변을 25~50개 주고받는 걸 기준으로 한 계산이다.

 

연구진은 인공지능 업체들의 데이터 센터를 냉각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에이아이의 거대언어모델 ‘GPT3’를 훈련시키는 데만도 70만 L의 물을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원자로 냉각탑을 채우는 데 필요한 물의 양과 같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또 이는 BMW 자동차 370대 또는 테슬라 전기차 320대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물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미국 기반 데이터 센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구진은 만약 에너지 효율이 낮은 아시아의 데이터 센터로 GPT3을 훈련시켰다면 물이 3배 더 필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는 기기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섭씨 10~25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선 kWh당 약 1 갤런(3.8 L)의 물이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데이터 센터에 쓰는 물은 음용수(식수)나 재처리 하수 등 깨끗한 담수를 써야 한다. 부식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막기 위해서다. 깨끗한 담수는 데이터 센터의 습도 조절에도 필수적이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109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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