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MS의 끊임 없는 엣지 강요, 과연 어디까지?

2023.05.04 22:19

날개잃은통딹 조회:1255 추천:1

 
 
facebook-w.svgtwitter-w.svgprint.svg
Mobile_Top_Bottom_380x150.png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는 140억 대의 윈도우 PC에 사전 설치되는 제품이며 성능도 상당히 우수하다. 지난 몇 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들여 엣지가 크롬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다시 운영체제 공급업체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엣지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낯뜨거운 일이다.
  ⓒ Microsoft
이번주 초 일부 윈도우 사용자는 크롬을 열 때마다 윈도우 기본 설정 앱이 열리는 현상을 경험했다. 일부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한 사용자는 브라우저의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항상 창이 열렸다고 보고했다. 윈도우 기업 사용자도 마찬가지 현상을 겪었다. 4월에 배포된 KB5025221 업데이트부터 생긴 변화인 것이 분명한데 여기서는 구글이 지난해 추가한 원클릭 기본 브라우저 변경 옵션을 또 한 차례 차단했다. 기즈모도는 크롬 실행 파일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가 크롬의 기본 버튼 동작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과 팀즈 데스크톱 버전을 업데이트해 링크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기본 설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엣지 브라우저에서 링크를 열게 된다고 발표했다. 윈도우와 관련 도구 개발업체로서의 지위를 노골적으로 남용하고 있으며, 파일과 링크, 사용자가 지정한 앱과의 관계를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Michael Crider/Foundry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자에게 강요한 수동 공격적 전술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실 정확히 같은 전략을 5년 전 기본 메일 프로그램 전파에 사용했다. 앱 설정에서 기본 브라우저를 바꾸려고 할 때면 아직도 엣지 브라우저를 써보라는 안내가 나타난다. 시작 메뉴에서 웹 검색을 할 때는 엣지가 아닌 기본 브라우저 설정을 무시한다. 엣지 브라우저를 열면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라는 잔소리 같은 안내창이 나타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적으로 크롬 기능을 방해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는 불과 몇 주 전 "요청이 없는 경우 사용자가 선택한 것을 수정하려는 시도를 완화하려는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이율배반이다. 지난주에는 엣지 브라우저가 사용자 트래픽 데이터를 검색엔진 빙으로 전송하는 오류가 발견됐다. 빠르게 패치가 적용됐으나 브라우저가 홍보한 것처럼 보안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출시된 지 8년 동안 10억 대 이상의 PC에 설치됐지만 엣지의 점유율은 아직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의 10.95%에 불과하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애플 사파리보다도 점유율이 낮다. 여러 가지 교묘한 수법을 동원함에도 윈도우 사용자 각자의 브라우저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체면을 구기는 행동은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원문보기:
https://www.itworld.co.kr/news/289417#csidx5f37f381888a7c2b544084a4c18c663 onebyone.gif?action_id=5f37f381888a7c2b5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7242 【배포】 Win11 Wifi 253mb wim통합 PE [27] 딸랑쇠 1758 03-29
47241 윈포 여러분은 양태환이라는 기타리스트를 아시나요? [2] 회축차기 568 03-29
47240 요새 노트북 사려고 보고 있는중인데 평이 가관이네요 [8] 메리아 1258 03-29
47239 초3, 5살 애들이 먹다가 매워서 먹지를... [2] FINAL 834 03-29
47238 국내 프로 야구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봐야겠군요. 복두꺼비 685 03-28
47237 유기묘 입양 하려고 다녀와서 [11] 긍지버림 577 03-28
47236 질문 하나 해 보겠습니다.. [3] 테츠로 359 03-28
47235 PureBasic에 dism/wim WINAPI 자동완성 꽁수 [2] 라랑 326 03-28
47234 전자상거래 사기 [6] gooddew 1011 03-28
47233 후안무치 왕초보는 자중하라! [17] 지후빠 1841 03-28
47232 SSD 이 제품 어떤가요? [18] 소소생 1461 03-27
47231 부탁 드리겠습니다.. [3] 테츠로 800 03-27
47230 인텔 시스템 쓰시는분들 VMD 쓰시나요? [8] 윈라 714 03-27
47229 메시지......... [1] 빨강모자 520 03-27
47228 PureBasic 에 간단한 기능 [5] 라랑 365 03-27
47227 피시를 20년도 더 넘게 썻으면서 처음 알게된 지식 [7] 소소생 1271 03-27
47226 【배포】 Win10 Wifi 223mb PEUtils wim통합 PE [19] 딸랑쇠 1340 03-27
47225 쿠팡이츠 미쳤네요. 오늘부터 배달비 무료 무제한 시행!! [8] 썬이d 1526 03-27
47224 애니 바키 대 아슈라 ʕ·ᴥ·ʔ 407 03-26
47223 쩝.... [1] 테츠로 529 03-26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