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히 날아가는 Atlas 5 로켓 발사 성공

한국시간 오늘(1월 22일) 오전 4시 미국의 아틀라스 5 로켓이 두대의 미군 정지궤도 군사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이번 아틀라스 5 로켓은 511형으로 아주 드문 형태의 로켓입니다. 발사 추력을 키우기 위해 1단 액체연료 로켓엔진 주위에 고체 연료 로켓 부스터를 달고 발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발사는 아주 드물게 1개의 부스터만 달고 발사되었습니다. 511이란 숫자의 의미 중 첫번째 5는 위성을 감싸는 페어링의 길이를 말하고, 십단위의 1은 고체연료로켓의 숫자, 마지막 단단위의 1은 상단(아틀라스인 경우 2단 로켓)로켓의 엔진수를 말합니다. 따라서 552면 5미터 페어링에 5개의 고체연료 로켓, 그리고 2단 로켓에 2개의 엔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아틀라스 5 로켓의 별명은 'Big Slider'입니다. 1단 로켓 엔진과 그 주위로 고체연료 로켓이 여러개 달려 있는 경우와 다르게 고체 연료 로켓 부스터가 하나만 달려있는 형태라 추진력이 발생할 경우 비대칭 토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발사시 로켓 엔진의 노즐 방향을 틀어 이런 비대칭 토크를 상쇄시키는데 이에 따라 로켓이 상승할 때 똑바로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비스듬히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별명이 Big Slider입니다.

위의 발사 동영상에서 어느정도 로켓이 상승한 후 비스듬히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고 화염이 나오는 노즐의 방향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체 연료 부스터가 한개 달린 아틀라스 5 로켓은 아주 드문 형태라 이번 발사가 주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