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듣다.
2022.02.26 01:25
조용필씨의 바람의 노래는 들을 때 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주는 귀한 노래입니다. 어떨 때는 전에 하던 생각을 이어 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에는 새로운 장을 시작해 보기도 합니다.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지는 이유를
- 왜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감이 없을까?
- 자신감이 없는데 왜 나는 용기를 내야 하나?
- 내 용기를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스쳐 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인연이 스쳐지나고 그리워 하는 마음도 떠나게 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살아갈 따름입니다. 이윽고 나는 내 노력으로는 바꿀수 없는..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살면서 저는 어떤 행동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제가 원한 결과일 수도 있고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 볼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도 할 것입니다.
늦은 밤에 제가 살아왔던 순간 순간을 되새겨 보면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말을 제가 짓고 끝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드라마가 어떤 평을 받을지는 알 수 없겠죠. 아무도 평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저는 조용필씨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비켜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도 저는 아직 해답을 몰라서 익숙한 버릇으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방어 후 공격, 또는 회피 입니다. 아주 드물게, 잘 듣고 잘 이해해 보려고도 하지만 저는 정말 모양 빠지게도 쉽게 상처받고 삐집니다.
언제 저는 저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해답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요? 아마 해답에 상관 없이, 적당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중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름답지는 않지만 나의 이야기를.....
다만 저와 스쳐가는 인연들은 상처받지 않으시고 스쳐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바람의 노래를 듣다보면 서시가 생각납니다. 대체 사랑이 뭘까요?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이시간에 들어보니 더욱좋습니다 ..
덕분에 기분좋은하루가될것같습니다 .. 잘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