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2021.07.18 15:51

do98 조회:452 추천:7

 

저도 올해 고아가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부모님이 떠올라 그립고, 잘못했던 지난 날의 제 언행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무엇이라도 자꾸 해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제 스스로가 다른 가족에게 그늘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절에 모신 부모님을 뵈러 가면, 오가는 길이 온통 추억입니다.

아버지가 출근하시던 모습, 어머니 손을 잡고 인사하는 제 모습이 떠올라 잠시 꿈을 꾸듯 하다가 울컥하곤 합니다.

바람맞으며 눈부신 햇살에 눈을 찡그리면서 어머니와 걷던 길과 골목이 눈에 밟히고, 그 길에서 저를 보며 미소 지으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보고 싶고, 용서를 구하고 싶고, 눈물이 흐릅니다.

울음을 삼키면서 누군가에게 빌고 싶습니다.

그저 좋은 곳에서 이 못난 자식도 잊고, 걱정도 슬픔도 느끼지 않고, 행복한 그 무엇으로 지내실 수 있게 해달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2977 Dark Wallpaer 김춘수 / 꽃 [2] sansam 527 03-18
42976 텔레그램은 무엇으로 수익을 올려서 운영하는 것인가요? [3] 복두꺼비 591 03-18
42975 속도가 이정도면 [16] 집앞의_큰 880 03-18
42974 일타구피 절대 신공ㅠ.ㅠ' [6] 4k8k 618 03-18
42973 이근 전대위.. [4] 테츠로 1058 03-18
42972 급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3] 易모地뗀思 590 03-18
42971 이런 사이트도 있군요. [4] 복두꺼비 1777 03-18
42970 윈포를 더 편하게...를 편하게 [1] 카카수 609 03-18
42969 이러면 여자들이 안좋아 할까여 ㄷㄷㄷㄷ [12] 선우 1062 03-17
42968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를 보고 오니 마음이 개운하네요. [10] 복두꺼비 642 03-17
42967 오늘 여기저기 너무 여러 사이트를 싸돌아 댕겼네요...ㅠ.ㅠ [3] 타천사둘리 696 03-17
42966 시작메뉴 어떤걸 사용해나요.? [2] ᴾᴸᵃʸ 412 03-17
42965 pc 메모리램 어떤걸로 사야할지 컴알못 도와주세요 [6] 살며사랑하 502 03-17
42964 윈도우 디펜더 중지 및 삭제방법 [3] 타천사둘리 1010 03-17
42963 윈도우11, 바탕화면에 추노마크가 새겨지네... [8] 오늘도힘내 1291 03-17
42962 나는 결제 한적이 없다니깐!!!! [9] 테츠로 1315 03-17
42961 [종료] [279] 더불어~~~ 1472 03-16
42960 더불어 사부님 감사합니다^^* [13] 선우 456 03-16
42959 2가지 질문입니다. [5] 내리사랑 467 03-16
42958 [ 종료 ] 실컴용 install.wim 일부 자료 [8] do98 1282 03-16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