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우리나라 공공기관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나요?

2010.01.23 11:20

shabang2 조회:2242

얼마전 우체국에 대량으로 전자우편을 의뢰할 일이 있어 직접 문의를 하니 보내고자 하는 문안과 주소록 파일을 엑셀파일로 준비해서 인근 우체국에 접수하라길래 집 앞에 있는 우체국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창구에 있는 직원도 뭔 말인지 이해 못하고 간신히 좀 한다는 직원이 도와주겠다길래 맡겼더니....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띄우고 문안까지 불러오기는 했습니다. 한글 2007이더군요.

그리고 주소록파일(엑셀파일)을 불러오려니 이런!

불러오질 못하는 겁니다.

확인해보니 컴퓨터에 엑셀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직원왈, 얼마전부터 넥셀인가밖에 안 쓴다더군요.

그러고는 손놓고 멍~~아무 대처도 않고 그냥 한동안 침묵만~~~

이런 제길... 엑셀파일로 안내해 놓고 넥셀이라니..그리고 요즘 넥셀프로그램 쓰는 분 있나요?

그 흔한 MS 오피스 프로그램 그 중에 표계산프로그램의 대명사격인 엑셀을 안 쓴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더군요.

사무실에서 얼마전 부터 못쓰게 했다더군요.(저작권 문제일까요?)

그럼 안내할때 왜 엑셀 파일은 요구했는지....그리고 민원인들이 모르는 넥셀은 또 뭐래요? 민원인들이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프로그램은 외면한 채 공공기관 저들만의 프로그램만 쓰고 있는 현실이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넥셀로 엑셀파일을 열어보니 열리기는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편집하려니 편집도 제대로 안 되고해서 다시 텍스트 파일로 다른이름으로 저장 방식으로 저장 후 확인하니 주소록이 가지런히 정렬도 안 되고 저는 약속시간에 좇겨 계속 붙들고 있을 수도 없고.....미안하고 죄송해하는 직원에게  암튼 시간이 없어 오후에 올테니 확인해 두라고 해 놓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잠깐 인근 우체국에 가서 다시 접수하니 역시 똑 같은 상황이더군요.

역시 엑셀은 없고 넥셀만 쓰고 있더군요.

직원은 난감해서 어쩔 줄 몰라하길래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원에게 컴퓨터와 마우스를 넘겨 받아 엑셀파일을 넥셀로 열어 다시 탭형식의 텍스트파일로 다른이름으로 저장하기로 변환해서 주소록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모르고 있있는 직원의 자질이 의심스럽더군요?

결국 제가 접수하고 등록처리까지 제손으로 직접 다 한 것이죠.

뭐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헐~~우체국업무를 제가 담당자에게 가르쳐가며 해야 하다니.....참 웃기지도 않더군요?

"이거 제대로 가긴 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직원에게 날린 말입니다.^^

도대체 공공기관 직원들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나요? 직무교육도 안하나 보죠?

그 흔한 엑셀프로그램도 없이 업무 보고 있는 것이나, 자기 업무도 제대로 처리 못해 민원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처리하는 실상이란...세금이 아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저는 집이 김해입니다. 어쩔 수 없이 부산에서 19일(화) 보내긴했는데 아직 우편물이 오진 않았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인근 지역이니 어제쯤 왔어야 하는 것아닌가요?

공지사항의 행사일이 27일(수)인데 빨라야 25일(월)이나 받아볼 수 있으려나.....

다시 메일이나 유선으로라도 알려야겠습니다.ㅠ.ㅠ

 

혹시 이 글 보시는 정부 관계자나 임직원들, 이런 경우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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