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세트 29e 통신위성의 궤도상 연료 누출 장면
2019.04.17 15:15
2016년 1월 27일 유럽연합의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인텔세트 29e 통신위성에서 연료 누출이 일어나는 것을 광학 망원경으로 촬여했습니다.
4월 10일에 발표된 것에 따르면 4월 7일에 인텔세트 29e 위성에서 고장이 탐지되었습니다.
중앙의 하얀 점이 인텔세트 29e입니다. 00:20 부터 보시면 연료가 새는 모습과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연료 누출 뿐만 아니라 위성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위성 자체가 텀블링하는 것도 관측됐습니다. 파편 중 큰 것은 크기가 1m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위성은 제 궤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동쪽으로 흘러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텔세트 29e는 정상적인 서비스 불가이며 따라서 이 위성을 이용하던 고객들은 다른 위성으로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서경 50도 적도 상공 36000 km 정지궤도에 있던 인텔세트 29e의 고장으로 이 위성이 담당하던 라틴 아메리카, 카리비안 지역의 위성 통신과 북대서양을 항해하는 선박과 비행기에서의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보잉이 만든 위성인 인텔세트 29e의 갑작스런 고장 원인은 아직 밝혀진바 없고 보잉도 공식적으로 고장 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우주 미세 운석과의 충돌일 가능성이 큽니다.
15년 수명의 인텔세트 29e위성은 3년밖에 사용하지 않은 새 위성으로 이전에 두대의 위성이 미세 운석 충돌로 파괴된 적이 있으나 이들 위성들은 위성 수명을 거의 채운 상태에서 고장이 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