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사단 정보 좀 올려주세요.ㅠ.ㅠ
2010.04.09 17:40
안녕하세요?
아들이 102보충대에서 육군 2사단으로 전속됐다고 문자가 왔네요.
21사단에서 신병교육 후 2사단으로 자대배치 받는 모양인데...
2사단에 근무하신 회원님들 군생활 관련 좋은 정보와 격려의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102보충대에서 헤어질 때 집사람이 많이 울어 저도 맘이 좀 그랬는데, 집으로 내려오는 내내 수시로 눈물을 훔치더니
요즘은 가끔 문득 문득 생각나면 눈물을 보이네요....아 정말...지켜볼 수밖에 없는 저도 참 맘이 좀 그렇네요.
오늘 입소시 입었던 의복이랑 소지품 등이 택배로 왔다고 하는데..... 또 울겠네요.ㅠ.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건강하게 무사히 잘 복무하고 제대하기만을 기도하며 기다려야겠네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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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비 2010.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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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뭔가요 2010.04.09 17:53 제가 2사단 나왔습니다...
명칭은 "노도부대"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부대입니다
자대환경마다 다르겠지만 빡센편에 속합니다...저도 2사단 나왔다고 하면 "고생했구만"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일명 노도가 아니고 "노동부대"라는 별칭이 있는것을 보시면 감이 오실것입니다
그리고 군생활이 피고 않피고는 보직을 무엇을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자대에 있는 간부들과 병사들이 좋은사람들이 있어야합니다
여건보장 및 내무생활의 빡셈의 정도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몸의 힘든정도나 내무생활의 빡센정도가 자대마다 각양각색이지만
군생활은 어디서 하던지 힘들고 어려운 군생활입니다
운전병과 의무병 추천합니다
의무병은 전시에 "제네바 협약"으로 보호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대량살상는 피할수없겠지만 말입니다
행정관련 병과는 일과후 잔업??이 시도 때도없이 있는 경우가 허다해서 비추입니다
특히, 중대급 행정병이 대대급(본부중대) 행정병보다 여건이 않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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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또 2010.04.09 17:56
2단은 21사단과 같이 양구에 있습니다 저는 21사단에서 근무 하였습니다 철책을 맡고 있어죠
2사단은 교육사단입니다 군대 갔다 온지가 한참 됬는데 이제 군생활은 아버님 세대와는 많이 다르죠..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듯 싶어요..제가 군생활 시절에는 도로가 포장도 안되있을덴데 얼마전에 지나가 보니 포장도 잘 되있고
환경도 좋아졌더군요 가실때는 승용차로 가시면 천천히 가셔도 세시간삼십분정도..홍천 지나시고 신남이라는 곳에서 올라가시면 됩니다(서울기점)가는 도로가 좋아져서.. 버스로 가시면 상봉터미날이나 지하철2호선 강변역 강변터미날에서 타시면 되겠습니다
춘천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가셔도 됩니다 소양강댐으로 가지 않고 차로 가셔도 됩니다 좀 올라가시면 소양강을 옆에 끼고 달릴실수 있습니다 풍경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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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0.04.09 18:16 양고의 그것은 2사단이 아닌 2군단으로 압니다.
포대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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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2010.04.09 18:53
근처에 부대 많습니다. 2사단도 양구에 있습니다. 친구녀석 포병이었는데 포판들고 산에 오르락 내리락 했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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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루 2010.04.09 18:01
의무병이 제일 좋습니다. 의무병이 좋은 이유는 의무중대장이 대체로 좋기 때문인데요. 가보시면 압니다^^
수동 기어로 오르막 길에서 멈췄다 출발시에도 잔실수 없이 스무스하게 잘 하시면 짚차나 엠블런스 운전병 할 수 있어서 편한데요.
그건 소수이고 일반적인 운전병은 별루에요.
군대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가족들과 떨어져 수련회 좀 오래 갔다 온다 생각하심 되죠.
이등병까지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다는 걸로 힘들어 하지
일병때부터는 직장과 마찬가지로 업무 압박만 느낄뿐 지낼만 해요^^
병장 꺾이면은 업무 압박도 사라지고 심심해서 힘들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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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ha99 2010.04.09 18:16 요즘 군대 넘 편하다고 하는데 걱정 하지 마십시오.
갔다오면 더 굿굿하게 커 있을겁니다.
비로소 어른이 되는것이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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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티 2010.04.09 18:16 전 아무래도 100 보병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처음에 정보병과로 대대 행정병으로 근무했었는데... 정말 죽겠더이다...나중에 전출가면서 100으로 변경되었는데, 세상 그거보다 편한 군대가 없더라구요...
그냥 무조건 걷고(행군...), 총 쏘면 되거든요. 걷는 시간에는 주,야 상관없이 아무도 말 걸지 않기 때문에 맘껏 사색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전 1박 2일로 걷는 게 참 좋았지요... 그 사유의 시절을 거치면서 저는 주민번호 14자리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인간' 우금티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걷고 총 쏠 때 빼고는 축구하고 책읽으니까... 그것도 좋았구요...
걷는 것에 치명적이지 않다면, 보병 100 강추입니다.... (저는 강원도 인제 원통... 을지부대 12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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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루 2010.04.09 18:19
얼굴 타는거 심하게 싫어하지만 않으신다면야 보병 추천 ㅎㅎ
마음이 정말 편해요^^
저는 행정병으로 있으면서 좋은거 딱 하나는 휴가 나올때 얼굴색이 민간인하고 똑같아서 군인 아닌거 같다고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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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ew 2010.04.09 19:26
군에서 경험이 사회에서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몸건강히 다녀오세요
제가 12사단 간부로 전역했는데 2사단도 3군단 예하 사단입니다.
전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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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장수 2010.04.09 21:29 별 수 없습니다.
누구나 갔다오는 군대 제대할때 까지는 기다리는 수 밖에..
자식을 군에 보내고난 시점은 부모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것이지만 ..
노심초사 건강함을 바라는 수 밖에는 ..
내색하지 마시고
조심하라고 말해주세요.
너무 염려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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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시 2010.04.09 21:46 21사 신교대가 새로 짓지 않았다면 1중대로 떨어지지 않기만을 비세요...
막사도 열악하고 화장실은 퍼세식이니깐요. 저땐 맨발로 다니게 했는데 (발 강화를 위해) 요샌 모르겠네요.
근데 2사단도 신교대가 있을텐데 왜 21사단으로 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땐 그런 경우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군대는 보직이 중요합니다. 절대 행정계원은 안하는게 좋구요~ 취사병도 많이 힘들어요. 하급부대(대대, 중대) 보다는 상급부대가 더 편합니다. 훈련이 더 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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쫘빠진몸매 2010.04.09 23:32 어찌나 요즘 군대 개인플레이가 강한지.... 자신만 잘 생활하고 적응하면...
할만합니다.
먹는것도 잘 나오고요.
옛날엔 대민 지원이라고 농사지을때 군부대에 신청하면 주말에도 몇명씩 나와서 도와주고 먹을거 많이 사주고
담배주고 술 사주고 그랬는데...
요즘엔 ... 주말에 신청하려 하면... 군부대에서 장병들 쉬는 시간인 주말엔 안된다고... 딱짤라 거절하더군요.
저도 당연한것으로 생각하고요.
아무튼 너무 걱정마세요. 거기도 사람 사는곳이라고...
그냥 객지에서 회사 생활 하는구나 생각하시면 좀 마음이 편해지실랑가요.. ^^
요즘 tv에서 너무 군대 개판처럼 묘사하고 그러는데...
이런일?들이 하나둘씩 예전부터 터져서리...
많이 바뀌었습니다.
좀더 바뀌어야 하지만요.
일단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현재 마음 쭈~욱~ 지켜주세요.
저희 부모님도 우편으로 왔던 제 소지품을 붙들고 많이 우셨더랍니다.
하지만!!! 상병 휴가 나왔을 때.... 모두 모임 여행이다 뭐다 해서 아무도 안 계셨죠... 다행히 열쇠는 있어서 집에 있었습니다만...
용돈이라도 좀 집에 두고 가시지... 몇 박 몇 일을 집에서 있다가 귀대했었네요...
그리고 병장 때는 오든지 말든지 정말 상관 안 하셨지요...
슬픈 기억(!) 때문에 리플 남깁니다... (군대 다시 가라는 말씀은 안 하셔서 다행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