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묻혀버린 노스우드 2.8C...^^

집에 돌아오는 길에 PC본체 하나가 버려져 있길래..고장나서 버렸겠지 하고..

지나치다가 혹시나 쓸수 있는 부품이 있을까 하고 다시 돌아와 그냥 집어 왔습니다.

일단 본체를 열어보고 부품의 외관상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 없어보여 전원 ON...

그런데 이게 왠일..아주 멀쩡한 PC 였습니다. 이럴때 "횡재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체적인 시스템 사양이 이렇습니다.

P4 478 노스우드 2.8C-CPU.

MSI 865PE-마더보드.

RADEON 9600XT-그래픽 카드

DDR1 2700 512MB-메모리

시게이트 60G IDE-HDD

LG DVD콤보-ODD

시소닉300와트-파워

이렇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 정도 사양이면 그닥 나쁜 성능은 아닌것 같은데 누가 이런 PC를 버린것일까?.ㅋ

테스트 해본 결과 인터넷도 쌩쌩 돌아가고..높은 사양의 게임은 아니더라도..제가

좋아하는 게임...고스톱..ㅋㅋㅋ 멀쩡하게 잘 돌아가더라구요.

몇 년전만해도 이 정도 사양이면 수십만원 했을 법 한데..역시 컴퓨터는 세월에

장사가 없는듯 싶군요.더 좋은 성능의 컴퓨터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생각에

"멀쩡한 PC가 버려지는 이 드러운 세상"...[개그 패러디]..^^

저도 뭐 좋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현재 4-5년째 사용중...

주워온 이 컴퓨터랑 성능은 고만 고만 한데.

구지 PC 두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이 컴퓨터를 어찌할까  하다가..

 집 근처에 복지관이 보이길래 보내줄려고 합니다...

설마 복지관에  엄청 좋은 PC가 있지 않을까?

하여 이 컴퓨터를 받지않는 해프닝이...무쟈게 뻘쭘할 것 같은데..ㅋㅋ

아무튼 이 멀쩡한 PC가 버려지는걸 보고..국내 경제가 살아난 것인가? 라는 허무한 생각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