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배우 박용하씨가 오늘 새벽 자살했네요.
2010.06.30 09:55
솔직히 그리 연예계에 관심도 있는 것이 아니라서 깊은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빅스타 더구나 특별히 큰 일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소식은 충격이군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많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가져오나 봅니다. 우울증이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아버지의 위암소식 과 기타로 인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유행처럼 번지는 자살인데, 그 자살 전에 좀 더 삶을 다시 바라보고서 살수있는 그런 길을 택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개인적으로 깔끔한 이미지에 좋아했는데 삼가명복을 빕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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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2010.06.30 10:21 -
회오리보이 2010.06.30 10:33
최근에 들어서 거의 꾸준히 일정한 주기로 유명인의 자살소식이 들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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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2010.06.30 11:14
유명을 달리한 사람 있는데 이런말 하기는 뭐 하지만 요즘 자살 하는사람들 추모하는 사회 풍조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나 혼자 힘들었으면 그러겠냐마는 아래쪽을 보면 그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데 포기한 그분들은 일단은 패배자인데 그런분들 추모하는건 좀 그러더군요
그런 분들보단 힘들고 외로워도 꾸꿋히 역경을 이기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존경스럽고 관심 받아야할거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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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2010.06.30 12:05 누가 더 힘들다고 따지는 것이 말이 되나요? 그리고 맞고는 살아도 무시당하고는 못사는 것이 사람 입니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 힘들다는 거죠.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어떤 괴로움을 겪었을지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살이라는 행위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즐겁게 님처럼 생각한다면 세상이 좀 각박해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행위야 어찌되었든 그런 극단적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고인의 심정을 조금은 더 이해해보려 하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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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언덕 2010.06.30 13:17
자신이 그 입장을 알지도 못하면서
패배자니 뭐니 마음대로 시부려 되는 사람들 때문에
아마 더 힘들어서 죽었지 않나 싶군요.
육체적 고통 못지 않게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는
한심한 인간들이 없어져야
자살하는 사람들이 줄어 들거라 생각됩니다.
자살한 사람들을 추모할 필요는 없지만,
깔보고 무시 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져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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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gar 2010.06.30 14:20 위암말기인 아버지의 임종을 보고 자살을 하던지...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게 안타갑고,
그 어머니는 또, 얼마나 괴로우실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정말 공감가는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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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쏭군 2010.06.30 14:29
언론이 자살에 대해 너무 홍보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서 살짝 걱정스럽네요.
일종의 정신적 도피처로 활용한다는 듯한 뉘앙스는 좀 아닌거 같은데
큰 일이 닥쳐 혼란스러운 이들에게 악영향을 줄까 겁나네요.
그냥 자살은 한번만 보도하고 말지 꾸준히 계속 영결식하고 또 1년, 2년 지났는데도 추모식한다고 보도하고..
눈이 찡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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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0.06.30 22:35
자살한 사람의 심정은 정말로 자살한 사람 그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저도 최근 엄청나게 느끼는 것 중에 하나인데,
'옆에서 보기엔 정말 별 것 아닌 사소한 일'도,
그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세상이 무너져버리는 것과 같은 충격의 심각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충격을 받게 되는게 평소 당사자의 행실이나 마음씀씀이가 원인인 본인 잘못이건,
아니면 외적으로 그 사람을 굉장히 괴롭히는 사람이나 세력이 있는게 원인인 타인 잘못이건,
중요한건 '당사자는 확실히 충격 받는다'는 사실이겠죠.
심적으로 약한 것도 문제지만, 심적으로 강하더라도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타인을 대할때는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배려 따윈 엿바꿔 먹은 쓰레기들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도 득실거려서 짜증이 난 하루입니다만...
어쨌거나 본인의 심정이야 어쨌건,
최소한 자살하는 사람을 좋게 평가하거나 크게 추모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농구만화인 슬램덩크에서 '덩크는 단순히 2점짜리 슛이 아니라, 6점짜리 타격을 안겨주는 슛이다'라는 표현이 있듯이,
자살은 그 한 목숨으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제2의, 제3의 자살자를 유발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큰 악영향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노무현은 존경 하지만, 자살했다는 사실에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게 주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누구보다도 잘 아실 양반이 그런 선택을 하시다니...
(사실 저는 자살이라기보단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 심정적인 생각일뿐 증거가 없고 밝혀질 일도 없어보이니 타살을 주장하기도 그렇군요.)
자살자를 모두 지탄하자는건 아닙니다만,
자살자에게 좋은 쪽(?)으로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자제시켜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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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런.
겉으로는 참 멀쩡해보이고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도 아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