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치네요.
2010.07.16 19:43
지난 겨울이었을 겁니다. 방학이라, 현장 실습 나가려고 준비중이었고, 그러던 참에 필요했던 것이 보건증이었습니다.
엑스레이와 피, 항문 검사를 하는 도중에 엑스레이에서 결핵 의심된다고 시디롬 하나 구워주더랍니다. 병원가서 검진받아 보라구요.
그래서 난생처음 큰병원에서 CT촬영하면서, 16만원 정도 날라갈 줄 꿈에도 몰랐네요.
검사해서 그 병원에서는 결핵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겠고, 나았던 흔적 같기두 하다면서 약 지어줄까? 말까? 6개월 먹으려면 돈 많이들텐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보건소로 자료 갖다주니까, 확실하다면서 6개월간 약 처방 받았습니다.
지금은 오늘이 마지막 약 복용하는 날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첫달 약을 받았을 땐 경악을 했습니다.
하루에 약을 먹을 때, 12알씩, 꾸준히 먹다보니, 3달이 지나가니, 8알로 줄어들더군요.
약타러 보건소 갈 때마다, 엑스레이, 피, 소변, 가래 검사 계속 했고, 한 때 간수치가 80이 넘어갔을 때 빼고는 이상 없었고,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와서, 퇴원 조치 받았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너무 많은 활동을 했었는데... 그 일이 있은 후에, 스트레스 받을 일들 모두 관두면서, 잠도 충분히 잤고 영양 섭취도 충분히 해서... 말랐던 몸이 다시 살이 붙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살이 잘 안찌는 체질에다가 스트레스 받는 게 너무 많았고, 거기에 신종플루까지 겹치면서 면역력이 약했던 탓에 걸렸던 것 같았네요.
이제는 건강 다시 찾았으니, 이 건강 지키고 살렵니다.
어딜 가든, 건강이 최고더라구요.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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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07.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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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노트 2010.07.16 22:52
약먹는 게 곤욕이였답니다. 가뜩이나 약먹는 걸 싫어하는지라, 감기약을 처방 받으면, 보통 일주일치 받으면 하루나 이틀먹고 묵혀서 버리고는 했어요. 근데, 저걸 6개월동안 쉬지도 않고 먹었다는 것이 미스테리일 정도라니까요^^ 회오리보이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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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2010.07.17 04:02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서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찍고 폐에 가래가 있다고 가래를 검사해서
결핵균인지 알아야 한다고 집에서 가래검사하기 위해
통을 주면서 가래를 받아오라고 하는데 가래가 안 나오네요
가래검사는 안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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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노트 2010.07.17 07:07
가래검사도 했죠. 그 가래가 감기 걸렸을 때 그 누런 가래가 아니에요. 아침 일찍 나오는 목에 낀 침 모두 뱉으란 소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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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010.07.17 17:01 완치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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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요즘이니까 결핵이 만성 + 합병증이 아닌이상에야 고치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해졌지만,
예전같으면 결핵 = 마음의 준비 였지요.
정말이지 큰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도 마른체형인데 미리미리 건강검진같은 것 받아놔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