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가 이렇게 바뀌었다면 어땠을까요?..

2011.10.16 00:10

오영승 조회:2465

우리나라 현대사를 보면...대부분이 독재정권..특히 박정희대통령부터 시작돼서 노태우대통령때 마무리돼는 군사정권의 역사가 대부분을 차지하죠?

 

요즘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리턴1979인데요...이책은 10.26이후 주인공 김승필이 새역사를 창조한다는..머 그런 이야기인데요..

 

그리고 과거에 읽었던 중앙일보에 연재됐던 정치실화 "청와대 비서실"과 한국일보 정치부 이계성 기자가 쓴..10.26과 12.12사태를 다룬 "긍정동 총소리","지는별 뜨는별"이라는 책..상당히 대비돼는 장르죠? 한쪽은 대체역사소설..또한쪽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현대사이야기..ㅎㅎ

 

만약에 역사에 가정이란게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10.26사건 당일 ..박대통령과 차지철을 시해한 김재규가 육본으로 바로가지 않고 자기 아지트나 다름없었던 중앙정보부로 가서 사태 수습에 나섰더라면?..(제생각에는 아마도 친미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았다고밖에는..김재규부장이 당시 존 부르스터CIA한국지부장이랑 글라이스틴 대사랑 친분이 두터웠다죠?)..

 

제일 아쉬움이 남는부분은 아마도 12.12사태때 육본측의 대응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전두환측에 가담한 병력으로는 제1군단, 20사단, 71방위사단, 수경사 33헌병대, 수경사 제30경비단, 수경사 제33경비단, 특전사 제1공수여단, 제3공수여단, 제5공수여단, 9사단 29연대, 30연대의 주요 지휘관 대부분이 하나회 멤버였죠...반면에 육군본부는 유사시 쿠데타등의 주요사건에 동원할수있던 예하부대인 충정사단(20사단, 수기사,26사단,27사단(20사단은 하나회의 박준병사단장이 사단장이었고, 나머지 3개 충정사단은 보안사의 방해공작으로 출동 실패합니다.)의 대부분이 하나회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만..

 

유일하게 육군본부의 명령에 응했던 부대가 특전사 제9공수여단이었죠..전두환이 박희도준장을 시켜서 1공수여단으로 하여금 육본과 국방부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자 육본측과 수경사(그 유명한 장태완장군님..^^)에서는 특전사령부에 9공수여단의 출동을 요청하고 특전사령관 정병주 장군의 명령을 받은 9공수여단은 김포에서 차량지원가능한 2개대대가 바로 출동합니다.

 

당시 여단장은 윤홍식 준장으로 전두환의 하나회출신도 아니었죠. 육군 종합학교 출신..^^

 

때문에 바로 출동하게 돼는데 김포에서 서울까지 도착시간이 길게잡아도 40분 안쪽에 도착이 가능했기때문에 전두환과 하나회 멤버들은 이에 충격을 받아서 9공수 출동을 막기에 혈안이 돼고..마침내 육본측에 서로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자는 신사협정을 맺자고 하니깐..육본 지휘부는 바로 속아넘어가죠. 바로 참모차장이 9공수 부대 복귀를 명령합니다.

 

이부분이 정말 아쉽습니다. 만약에 특전사령관이나 육군참모차장이 윤홍식 여단장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출동을 적극 독려했다면 우리 한국의 현대사는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날 육군참모총장공관에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중 총격전이 벌어지게 돼는데..바로 육군참모총장공관 옆 공관이 국방장관 공관이었습니다. 총소리에 놀란 노재현 국방장관은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가족들이랑 집 뒷담 넘어서 단국대 체육관으로 도망치기 급급한 모습을 보인점입니다. 만약 이날 국방장관이 총격전의 진위를 자세히 파악하고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의 주요 지휘관이랑 수시로 상황보고 주고 받으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쿠데타는 절대 성공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심어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러분들 의견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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