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요즘 글들을 보며 혼란이 조금 옵니다.

2009.07.07 10:38

물방울 조회:5819

인터넷만의 용어로써 "ㅋㅋ"라든지 기타 등등의 많은 신조어가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저 또한 그런 신조어를 쓰고 있지요.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아름다운 한글을 맞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띄어쓰기 또한 맞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글들을 "일부러 저렇게 쓰는 건가?" 하는

의문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중에 제일 많이 의문이 가는 것은 "반말+존댓말"의 혼합 사용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말들입니다.

"내가 어제 그걸 깔아봤는데 잘 안되더군요", "내가 xx 했습니다."

이곳 윈도우 포럼에서만 찾아봐도 무수히 많은 글이 위와 같은 형태로 쓰여 있습니다.

제 생각엔 "내가 xx 했습니다."가 아니라 "제가 xx 했습니다."가 맞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국어의 문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제가 국민학교 시절(제가 마지막 국민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제 다음 졸업생부터는

모두 초등학교였죠) 배웠던... 어렴풋이 기억나는 국어의 문법으로는 "내가"라는 말은 일단 시작부터 듣는 사람이 나보다

"낮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에 쓰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존중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이 나와 "평등" 하지 않고 "낮다."라는 의미로 입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아들한테 쓰는 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들이 아버지께 "내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지는 않지요.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겠지요.

아무튼, 저는 "내가 xx 했습니다."라는 글들을 읽을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부러 저렇게 쓰는 걸까?",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우리를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걸까?", "가방끈이 짧은가?"

제가 예민한 것 일 수도 있는데 그냥 푸념입니다.

"내가 xx 했습니다."라고 쓰는 사람들한테 저는 개인적으로 "차라리 반말을 하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저런 문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렇게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되시나요? 별문제 없다고 생각되시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6561 이런류의 전화는 대체 의도가 뭘까요? [8] EP Chris 2374 08-14
6560 추리 드라마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2] 윤검 2188 08-14
6559 모니터 2개 볼려니 바쁩니다. [3] jinhna 1804 08-14
6558 idstick 초대장 부탁 합니다 [4] 즐겁게 1628 08-14
6557 메탈리카 S&M Live Concert 영상.. [5] Tachyon 3318 08-14
6556 혹시 구글 이미지검색 결과가 변했나요? [2] 오마르 1875 08-14
6555 언제나 active-X에서 벗어날지.. [6] EP Chris 1618 08-13
6554 ie9좀 쓰고 싶었는데 xp는 안되나보네요. [2] 나그네켄신 1819 08-13
6553 바탕을 투명하게 할 수 있나요? [3] 강민호 1884 08-13
6552 요번 광복 디모사이트랑 2모사이트 싸운다는거같은데.. [8] 나그네켄신 1606 08-13
6551 날씨가 많이 더운데, 쉬었다 가세요. [2] ollo 1674 08-13
6550 뮤토렌트에 오타.. [6] SSysPrg 19046 08-13
6549 터치님이 만들어주신다고 하신 ROG x64는 소식이 없군요...... [6] 보로미르 1955 08-13
6548 혹시 비지오 다루실줄 아시는 분 계신가요? 파아란 바 1667 08-13
6547 컴 조립 추천해주세요 [3] 왜만지냐 1974 08-13
6546 혹시 이런 사이트 없나요? [2] 뻥쟁이 1539 08-13
6545 한산대첩축제 오마르 1575 08-12
6544 인터넷 음악방송?? [4] Qev 1597 08-12
6543 맥 설치완료...그런데 드라이버 어캐잡는지;;;; [6] nanari 16505 08-12
6542 정상적인 회사가 아닌듯 [9] 너와사랑 2587 08-12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