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글은 삭제되겠지 그렇겠지

2009.12.25 04:27

우주괴물 조회:2000

저는 윈도우 7에 관심가지기 시작하면서 윈도우 포럼을 알게되었고 가입한지 5달도 안되는 회원입니다. 카조님의 AI도 다운받았고 다른 회원분들이 올려주신 유틸들도 많이 다운받았습니다. 우선 저의 기본적인 입장은 카조님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요즘 시간이 남아돌아 윈포에서 카조님 관련해서 윈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충이 아닌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글이 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해도 글의 요지나 충격적인 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윈도우7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지금 가격에 정품을 살 생각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카조님의 AI를 고맙게 받아썼습니다. 카조님이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였고 매일같이 업데이트되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카조님에게 처음 실망을 했던 것은 AI를 올리신글에 쓰셨던 '자신이 직접 해봐야 한다. 질문하시는 분들은 평생 남의 밑에서 일할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 글이었습니다. 당황스럽더군요. 윈도우포럼에 모이신 분들은 아직 학생이신 분들도 계시고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도 여러 분야에 종사하실테고 AI를 이것저것 실험해 볼 시간적여유가 없으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질문을 통해 해결하는게 더 좋을 것입니다. 저는 질문하는것조차도 귀찮아서 다른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면 그에 달린 답변을 보거나 설명서를 기다렸습니다. 빨리 해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직접 해 볼 시간에 다른 일들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마 자신의 전공분야나 종사하는 분야에 관련된 것이라면 그러지 않겠죠. 귀차니즘이 절정에 이르러서 한 학기에 방청소 2번(중간/기말 시험 끝나는 날)하는 저도 전공수업교재의 연습문제 1문제를 가지고 해답지가 있음에도 이틀간 매달린 경험이 있으니까요. 이때까지만 해도 카조님이 매일같이 새로운 AI를 올리시고 그에 따른 질문도 많을 테니 좀 귀찮은 마음에 저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보이는 댓글외에도 질문쪽지도 많았겠지요.
 그 다음날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AI를 올리시면서 크리스마스 얘기를 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었죠. 교회나가보란 말도 전 별로 반감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문구가 기억나진 않지만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 예수를 믿어야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혹시 이 때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면 바로잡아주시기를..., '모든 사람'이라는 글귀는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이후로 댓글에 카조님에게 반발하는 글이 많아지고 심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카조님께서 AI는 전도의 도구라고 하셨고 포럼의 방향과 맞지 않으면 떠나신다고 하셨습니다. 전 아직까지 이 말을 카조님이 그간 AI를 만드느라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썼는데 사람들이 종교발언과 관련해 심한 댓글을 달아 섭섭함, 배신감 등을 느껴 충동적으로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글은 금방 사라졌고(운영자분이 지우셨는지 카조님이 자삭하셨는지는 모릅니다.) 정말 카조님이 AI를 전도의 도구로 생각하고  만드셨다면 예전에 AI를 만드느라 부인에 의해 거실로 쫓겨나셨다고 쓰신 적이 있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죠. 카조님을 가장 많이 이해하시는 분이 전도의 도구를 정제하는것에 불만을 가질 수는 없을테니까요.
 여튼 그후 참많은 논쟁속에 카조님의 글과 댓글들을 읽었습니다. 운영자분이 공지사항을 통해 모든 회원들의 종교관련 글을 삭제를 요구하셨고 그 날 24시 이후에도 남아있는 글들은 직접삭제할 것이고 계정삭제까지 하신다고 알리셨습니다. 카조님은 그 후에도 AI를 올리시면서 종교관련 글(성경구절)을 같이 쓰셨고 자신은 글을 자삭하지 않을 것이고 운영자분께 계정삭제까지 부탁하셨습니다. 이 글에는 '진심'이라는 말이 있었죠.
 그 후 카조님의 글은 24시까지 자삭하지 않아서 다음 날 운영자분에 의해 삭제된걸로 압니다. 물론 공지사항에 있듯이 계정도 삭제되었을겁니다. 하지만 카조님은 자신을 걱정하고 격려해주시는 회원분들의 댓글에 안전상의 이유로 계정삭제할 생각이었고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전 너무 궁금하더군요. 어떻게 운영자의 공지사항을 어겨 계정삭제된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인지. 그 날 커뮤니티게시판에 운영자분이 '대화방엽니다'라는 글을 올리셨길래 비로그인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계속 해오던 양측의 주장을 볼 수 있었고 어느 회원분이 '카조님이 운영자분과 상의없이 이런 일을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라고 하시자 운영자분이 '상의했어요'라고 답하셨습니다. 그순간 솔직히 씁쓸했지만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더군요.
 추후 카조님이 떠나신(쫓겨나신이 아닌) 이후에도 카조님을 그리워 하는 글들이 제법 올라오던데 대부분 '몰지각한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이해 못하고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 못하고 딴지 걸어서 카조님을 내쫓게 했다' 고 오해하시더군요. 운영자분이 이 부분에 대해 그간의 일들을 상세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한쪽이 오해받지 않도록 설명해주실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지사항에 올라온 것은 카조님의 블로그 개설소식! 카조님의 블로그개설을 알리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어느분이 쓰셨는데 공지사항에까지 올라왔길래 하는 말입니다. 오랜만에 들르신 분들은 과거의 글들은 다 지워지고 카조님을 그리워하는 글과 그 안의 허물을 지적했던 분들에 대한 안좋은 글들과 공지사항에까지 올라온 카조님의 블로그개설소식을 보고 오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전 카조님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윈도우 포럼의 분위기는 카조님의 허물을 지적하면 매장당하는 분위기입니다. 똑같이 예의에 어긋나는 댓글을 달아도 카조님을 옹호하는 반대편의 사람이 더 욕을 먹습니다. 제가 윈도우포럼에 온 지 얼마 안되었지만 카조님이 공헌하신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압니다. 윈도우7검색하다 알게 되었지만 자료실에서 '카리스마조'검색해서 램디스크프로그램 다운 받아쓴 기억도 있네요.
 전 지금 다니는 대학이 기독교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신자가 되기는 커녕 중립적이지도 못합니다. 4학기동안 학점은 아니지만 Pass/Fail로 평가되는 채플을 강제로 들었고(졸업요건입니다. 명사초청강의처럼 보이지만 기독교관련 분들이 오셔서 찬양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전 항상 수면을 취하거나 신문을 봤습니다. 한 학기에 한 번 김혜수씨가 자랑하던 이모여대 무용과에서 공연할 때만 빼고 ^^;;) 1학년 때는 '기독교의 이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한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학점(Pass/Fail이 아닌 ABCDF로 나뉜 등급)을 받았습니다. 채플이나 기독교의 이해관련 한과목을 강제로 듣게 하는 거 정도는 그닥 문제 삼을 것이 아니었죠. (헌법소원 내신 분도 있더군요 ㄷㄷ;;; 과거에 더 심하게 했을지라도 학생들의 시정요구나 학교의 비기독교 우수학생유치를 위한 목적등으로 지금의 수준으로 수렴했을겁니다.) 제가 아무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던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 건 학교내에서 전도하시는 아주머니때문이었습니다. 가끔 학생회관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다 보면 검은 봉지를 든 아주머니께서 자일리톨 껌 한통을 건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전도를 하셨죠. 매몰차게 거절할 상황도 공간도 아닌지라 한 쪽귀에 이어폰을 꽃은 채 듣고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싹트기 시작했죠. 요즘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기독교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막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작은어머니의 전도였습니다. 저에게 작은 어머니 두 분이 계신데 두 분 모두 예수를 만나셨다고 합니다.(예수 만나기 쉬운것은 아니겠죠?? 작은 아버지 두 분도 교회 다니시는데 그 중 한 분도 만나셨다 하셨고...) 어느날 서울에 사시는 작은 어머니께서 집 떠나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는데 밥한끼 사주시고 싶으시다면서 만나자고 하시더군요. 간단히 식사하고 올 줄 알았지만 작은 어머니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는 2분이 더 나와계셨습니다. 밥먹고 차마시고 거진 3시간을 '교회다녀라' '싫다'하며 논쟁했습니다. 평상시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에서 전도하시는 분들이 팔을 잡고 말걸면 거의 불교믿는다거나 말없이 지나치고(예쁜 여성분인 경우는 힘들더군요;;) 좀 심하다 싶으면 '계속 따라오면 XXX'라고도 했지만 평생 봐야 하는 친척분이라 말을 주의깊게 듣고(제가 반론을 해야하기에 흘려들을 수가 없었음) 제 생각을 말하다보니 기독교에 대한 저의 생각도 정리되고 좋은 경험이기도 했지만 교회다녀라 다녀라 할수록 싫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제 기억에 남은 것은 '너 가슴에 손을 얹고 죄가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니?' '대치동이라 이쁜 애들 많다~'

글이 좀 길었네요

전 앞으로 윈도우7을 새로 깔 것이고 인증에는 카조님의 AI를 쓸것입니다. 그리고 글이나 댓글 쓰는 일도 거의 없을 겁니다. 카조님 일 있은 후 저 개인적으로는 개운치는 않지만 어찌됐든 일단락 되었기에 저도 눈팅족으로 쭈~욱 가려했지만 오랜만에 들리셨다고 하는 회원분들이 '대충 글을 봤더니....'하시면서 카조님의 허물을 지적하신 분들을 나쁜쪽으로 몰아세우시것 같기에 너무도 답답해서 글을 남깁니다. 카조님이 도움이 컸던 겄도 사실이고 카조님을 윈포에서 완전히 쫓아내자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지적할 건 해야하는데 지적은 커녕 카조님은 신념을 굳게 지키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에게 쫓겨난 것으로 예쁘게 포장(?)된 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크리스마스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여자친구는 우주에 나가서 귀국하기 싫다고 뻐기고 흠냐....... 이런 글 남기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하기도 뭐하고 .....
어떻게든 빠른 시일내에 과거의 윈포 모습으로 돌아갔음 좋겠네요 늦어도 신정까지는... 그런 바람에서 새해인사정도 남기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건강하시고 건강하시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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