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컴업글비용... 비상금.. 마누라에게 걸렸내요.. ㅠㅠ

2009.11.10 10:36

아기독사 조회:2593

평소에 컴퓨터에 관심도 없고, 부품이 바뀌어도 모르는 와이프덕에(?) 업글해보려고 조금씩 모았었죠..

 

컴퓨터 업글해볼 생각으로 한달에 10만언씩 비상금을 챙겼었는대....

 

8개월가량.... 80만원정도 모은 이..... 시점...........에~     딱 걸렸습니다.ㅠㅠ

 

통장을 버릴껄.. 통장을 만들어 두었던것이 화근....

 

통장을 만들어 차 보조석 앞.. 콘솔박스에 넣어 놓았었죠.

 

그런대 갑자기 평소에는 신경도 한번 안쓰던 와이프가.. 갑자기 콘솔을 열더니..

 

"청소좀 해야겠어..  너무 지저분해...."   이말과함께......    전 심장이 콩닥콩닥.... ㅠㅠ

 

잠시후... 째려보며 이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몇분간.... 정적..      결국에는 스노우보드세트 사주기로하고 마무리..

 

물론 중고로....  대략 30만원 쓴듯 하군요..  50만원정도는 남았지만..

 

이미 와이프가 알고있는 돈은.... 비상금이 아니라는.....

 

요즘 부쩍이나..   "고기가 먹고싶내~"  "이옷 너무 이쁘내~"  "이신발 이쁘다~"  "화장품 다썻는대 돈이 없내~" 노래를 부르내요.

 

돈 많은 사람이 쏘라고 하고...... ㅠㅠ

 

허리띠 졸라매고, 담배비용/점심등..  아끼고 아껴서.. 조금씩 모은건대..

 

와이프에게 쓰는거니 아까워하지 말자~!!!     라는 주문을 외워바도..... 한숨이 나오는군요....

 

 

 

 

PS. 비상금 모으시는 결혼하신 여러분들.. 통장은 바로 버리시고.. 믿을만한 친구넘에게 명의를 빌려서 통장을 만드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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