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교조와 촌지

2010.05.01 09:40

길가작은별 조회:1976

뜬금없이 전교조 이야기를 꺼냅니다.


며칠째 뉴스에 전교조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해서 들여다 보다가 "촌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저가 알기로는 전교조가 "촌지(봉투)거부"에 앞장을 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촌지를 거부한다는 건, 그만큼 올바른 교육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해서 아무래도 몇 푼이라도 손에 쥐어준 사람의 아이들에게 더 관심이 가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촌지에도 무관하게 자기가 담당한 아이들 모두를 사랑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스승과 제자.

군사부일체의 그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금전으로 훼손되어서는 않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있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교사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육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촌지를 주었던 걸로 이해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촌지로 아이들은 경쟁관계로 빠지게 되고, 스승의 사랑이 변질되어 아이들의 교육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합니다.


누구나 아는 이런 뻔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누구나 아는 뻔한 엉터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교조의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판사의 결정에 불복해서 자기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불법행위를 하는 의원들이 있기때문입니다.


삼권분립의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입법의원들이 판사의 결정을 불복하는 행태는 "법과 질서"를 짓밟는 행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판사의 결정에 불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법적 구제절차를 거치면 될 것이고, 그 상급심등에서 바로 잡히면 그때 공개해도 될 일입니다. 그런데 법을 준수해야 하는 입법의원들이 판사의 결정을 힘으로 깔아 뭉개는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교육의 현실을 깊이 성찰해서 앞날의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원들이 이런 무법자들과 같은 처신을 하는데 실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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