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통신보안

2010.11.29 10:19

짜장면 조회:1869 추천:5

80 년대 약 3년간 내수용 아날로그 팩스 전화용 비화기를 제조 판매 한 적이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렵게구한 제품을 몰래 숨겨 입국후 비파괴 검사하여 지워진 IC 칩들의 내부회로를 보고 부품을 찾아 성공했습니다.

기판 자체를 특수본드로 도시락처럼 만들어 버렸으니 방사성 동위원소 사진으로 판독.

 

음성증폭-AD콘버터-스크램블콘트롤-DA콘버터-음성증폭

기억나는 블락다이아그램입니다. 주로 해외지사와 본사간의 팩스 보안 그리고 통화에 사용됐지요.

이러한 초보적인 수준의 비화기는 스크램블된 신호를 녹음해두고 추적하면 대략 한달이면 풀린다고

결론지었지만 해외입찰 수주전에서 한달이면 상황 끝나고 해독되는 것이니 문제가 없었습니다.

 

국회의원이 군 교신내용을 발설해서 문제가 되었는데

요즘은 디지털 암호체계라 컴퓨터를 동원해도 엄청난 사간이 걸리는데

디지털 코드를 놓고 첫문장이나 끝문장이 노출되면 수시간이내로 바로 해독이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녹음해둔 코드들을 순식간에 풀어가면 지난 통화기록까지 몽땅 노출됩니다.

 

군 작전에 치명상을 입히게 되고 다시 코딩을 하고 검사하고 예하부대 전체를 코드 변경해야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요

보통문제가 아니지요. 간첩들이 찾는게 바로 위와같은 교신 첫문장 끝문장 혹은 일부내용입니다.

 

대통령께 보고된 위성사진을 언론에 흘릴 일도 없지만 그걸 입수한 불순분자 누가 평양에 전달하면

못벌어도 십만달러 이상 줄겁니다. 어느정도 정밀한 사진 정보를 공유하는가 알면 위장방법이 달라지겠지요.

 

이런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라고 옆에서 훈수두는 분들이 등장하면 관련 책임자들은 대략 짐작들 하지 않겠습니까.

고급 사진정보를 언론에 올린다고 국민들 생활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일부 호사가들 입맛이나 맞추는정도 일겁니다.

혹시 여론때문에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면 해상도 낮은 국내위성 사진을 공개 할 것같습니다.

 

누구라도 저자리 책임자가 되면 같은 판단을 내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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