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아놔 진짜 울나라 개인정보 엿같네요

2010.12.13 22:52

Vista7 조회: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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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나 이동통신사들 가입할 때 보면 약관에 이거 비스무리한 내용 꼭 있던데 문제는 여기에 동의 안하면 가입자체가 안된다는 겁니다.
가입하려면 제3자에게 자신의 신상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거 무조건 동의해야 합니다.
이런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어디 있나요? 북한? 쿠바?
웹사이트 하나 가입할려면 주민번호, 실명, 성별, 집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장주소... 이건뭐 내가 죄인도 아니고 경찰서 갔다온 기분마저 듭니다.

정부는 대체 뭐하는건지 특히 이 방통위 쉑들은 가만히 있는 페이스북이나 건드리고 자빠졌네요.
페이스북에 있는 개인정보라곤 이메일 하나밖에 없는데 나머진 다 구라로 입력했는데 개인정보취급 방침이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간섭하는거 보니 참 황당하고 기가찰 노릇입니다.
방통위 얘네들 애시당초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엔 관심이 없고 기업들 군기잡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네요.
국내 웹사이트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를 방관하기만하고 제3자에게 마케팅 목적으로 유출되는 정보에 대해선 오히려 합법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조차 박탈시켜 온세상을 스팸천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국민들의 의식변화도 반드시 필요한거 같습니다.
가게에서 물건하나 구입하는데 가게주인이 주민번호나 전화번호를 요구한다면요?
당연히 말이 안되는 일이죠.
아마 엄청난 반발이 있을것이고 정부나 기업은 아예 그런 시도조차 안할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인터넷에서는 국민들이 갑자기 너그러워지는지 거의 조서에 가까운 개인정보를 몽땅 넘겨주고 맙니다.
예전엔 인터넷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한마디로 무식해서 그렇다치고 지금은 더이상 그럴때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국내 포털사이트 실상을 심각하게 파악한뒤 탈퇴를 준비중입니다.
3개월에 한번씩 비번바꾼다고 될일이 아니더군요.
이메일, 블로그등 주민번호 포함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한뒤 계정 삭제할 예정입니다.
이미 털렸는데 혹은 정부가 어떻해 해주겠지하면서 두손놓고있지 마세요.
해주는거 없습니다. 개인정보는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잠시 성질이 뻗쳐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윈포는 피씨나 인터넷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니 다들 알아서 잘 하실거라 믿고 주위분들에게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개념에 대해 잘 계몽하셔서 진정한 it강국으로 가기위한 선구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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