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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7시 31분 토성 탐사선 카시니 최후의 날입니다

2017.09.15 14:27

asklee 조회:643 추천:2

 

1997년 10월 15일 지구를 떠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발사 후 20년이 지난, 그리고 토성에 도착한지 13년 후인 한국시간 오늘 오후 7시 31분 최후를 맞고 토성의 일부가 됩니다.

 

카시니호에 실린 자세 제어와 궤도 수정용 연료가 거의 바닥이 나 그대로 뒀다간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게 되어 과학자들은 카시니를 토성 대기권에 뛰어 들게해 파괴할 예정입니다.

 

사실 발사 당시에 이런 계획은 없었으나 카시니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발견하고 만의 하나 카시니에 무임승차한 지구의 미생물이나 카시니의 동력원인 동위원소발전기에 들어있는 플루토늄으로 인한 서식지 오염을 막기 위해 토성에 뛰어 들게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예는 목성 탐사선인 갈릴레오호가 먼저 행한 방법으로 카시니도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파괴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토성을 294번 공전한 카시니호는 어제 지구로부터 마지막 명령을 수신했는데 명령 내용은 토성과 토성의 고리, 그리고 타이탄과 엔셀라두스를 촬영해 지구로 송신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카시니호는 접시 안테나를 지구로 향하도록 자세 제어를 한 다음 토성의 대기권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너무 빨리 파괴되기에 사진을 찍어 전송할 시간은 없고 토성의 대기권 정보를 실시간 측정해 지구로 전송하게 됩니다.

 

초속 31 km의 속도로 토성으로 뛰어 드는 카시니호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파괴됩니다.

 

토성의 최외곽 대기권인 토성 구름 맨 윗층인 약 1914 km에서 카시니는 처음으로 공기와의 마찰이 시작되며 이때에도 자세 제어용 로켓 엔진을 이용 계속 안테나를 지구로 향하도록 자세제어를 합니다. 이때의 기압은 지구의 해면 기압(1기압)에 해당합니다.

 

약 193 km를 더 하강하면 더 이상 자세제어용 로켓 엔진으로 자세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기와의 마찰이 심해지고 카시니호는 덤블링하게 됩니다.

 

이후 카시니호는 파괴되기 시작하는데 맨 먼저 카시니를 감싸고 있는 단열 막이 찢겨 나가고 약 20초 후 알류미늄으로 된 부품들이 녹아 떨어져 나갑니다. 알류미늄이 녹고 약 30초 후 가장 나중에 이리듐으로 된 부속 마져 완전히 녹아 카시니호는 완전 분해되어 토성의 일부가 됩니다. 이때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카시니호의 마지막 데이터는 빛의 속도로 날아 카시니 최후 83분이 지난 한국시간 오늘 오후 8시 55분 호주에 있는 안테나에 도착합니다.

 

오늘 오후 7시 30분부터 관련 내용을 나사 TV를 통해 실시간 방송됩니다.

 

나사 실시간 사이트; https://youtu.be/P11y8N22R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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