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실에 들어가보니...

어제 저희 선생님께서 갑자기 절 앉게 하고 교장쌤이랑 무슨 추경이니 오백 들여서 고친다니 이런 말을 해서 

이제 리모델링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방송실은 한 40년 되보입니다

(제조일자:1971년 3월 21일)

나라 충성하는 일은 이것을 30년이고 40년이고 쓰는 등등등

(뭐 40년은 썼군)

그래서 지금도 방송보는 모니터와 수업하는 모니터가 따로있지요.

또 카메라는 들으면 둘둘둘둘 지잉지잉 소리나는 칼라이구요.

이제 1억 들여 바꾼다니 정말 좋네요

공교육이 다 그렇듯이 저희는 인재관이란 데가 있는데 그곳 예산이 안나와서 이제까지 못했다는 변명과 함께요

방송부 카메라맨 생활 2년동안이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는데 이 비디오테잎 다 버린다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몰래 방송실에서 봤는데

참 재미있는 것이 많더라고요

빨갱이를 죽여라

새마을 운동

애국이 뭔가

북한의 무력도발

내쇼날 지오그래피

덤으로 김영삼, 김대중 선거유세까지

아마존 등등등

새마을 운동 비디오를 보니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서 무슨 이런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어쩌고 하더라구요

횡설수설 했네요

덤으로 들은 노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