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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촛불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2017.01.17 21:43

둔갑고수 조회:812 추천:2

 

       https://youtu.be/2vyGschoy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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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촛불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 광야의 

그 촛불이 보인다.

그 함성이 들린다. 

저 검은 밤하늘에 

별빛으로 불을 지피고

걸어서 또 걸어 부르튼 발길 

그 먼 곳의 빛을 찾았건만...

 

우리의 촛불은 벌써 도둑들의 촛불이 되고 말았다.

우리의 촛불이 정권교체 사기놀음의 도구로 눈멀 때 

촛불은 고사하고 우리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는 파산에 이르고 말것이다.

  

지금의 난국을 풀어 갈 우리의 역량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안개 속 벼랑 같은 총체적 난국이라 했다. 

그 많은 촛불, 목이 터지라 외친 그 함성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새날을 위해 죽기 살기로 매달려야 한다. 

우리는 외쳐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새날을 위한 기초라도 만들고 가야한다.

 

우리는 출·퇴근을 위해 버스 앞에 줄을 서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면 왜 촛불을 들었겠는가?

그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촛불을 들고 그 책임을 묻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조기(早期) 대통령 선거라는 미명하에

그 촛불이 잃은 자와 뺏은 자 촛불이 되고 말았다.

잃은 자는 통곡으로 슬피 울고 뺏은 자의 함성은 

모든 정의가 되어 또 다른 망국(亡國)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촛불을 훔쳐가고 그 촛불의 용도와 목적을 변경한 집단이 

국민의 귀와 입을 막고 또 더러운 짓거리를 하고 있다.

그놈들의 주둥아리와 귓구멍을 파서라도 우리 촛불의 참뜻을 알려야 할 때다. 

 

우리 모두가 촛불을 든 것은 

정유년 붉은 닭의 긴 울음소리 같은 

새날을 꿈꾸었기 때문이다.

 

개기름 좔좔 흐르는 

배부른 머슴을 쫓어내려니 

뼛골이 상접한 배고픈 머슴 때문에 곳간 문을 열 수가 없구나.       

이놈들을 또 배를 불려야하다니, 국민이 만고(萬古)의 죄인이던가?        

 

작은 희망이지만 

아직은 그 희망이 남아 있다.

 

2017-01-17

만덕산에 은거 중이던 어느 도인은 

저녘이 있는 삶을 짊어지고 하산을 하고   

오늘 내 저녁은 소태를 씹은 듯 쓰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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