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 보는 낙으로 사는데..ㅠㅠ

 음 박지성 선수가 달리는 모습에 심장이 뛰며 손에 힘이 들어가며 이런 박진감으로 축구를 보고

또 웬수같은 마누라 처럼 정치며 경제며 스포츠며 다 짜증나는 우리 대한민국이지만 그래도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면서

가슴이 뛰는건 어찌할 수 없는 한 국민임을 몸으로 느낍니다.

오늘 낙담했습니다. 

일본은 개인전술, 팀전술, 체력, 심판까지 다 준비를 했더군요

그에 비해 우리팀은 차띠고, 포띠고, 정신줄까지 놓고 경기를 했으니 필패가 분명했습니다.

늘 한일전에 정신력을 말하는 해설은 우리말 알아들을때 부터 듣던 말이라 퍽이나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지던 이기던 자기 축구를 하는 일본을 5~6년 전 부터 지켜온 결과가 오늘에 나타난듯 합니다.

그에 비해 한 스타에게 의지하던 우리 축구의 현실을 직시하게되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낙관할 수 없을듯 하여 걱정이 되네요

사람이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초심을 잃고 공과 사의 경계를 넘나 들며 주관적으로 일을 성사시키려 하는게 사람의 기본 심리 일겁니다.

투명성도 잃고 견제세력까지 없는 집단의 끝은 늘 그러하듯 남는건 몰락 뿐이겠죠

국가대표의 뿌리인 k리그가 몸살을 앓고 잡음이 끈이지 않는 축구협회까지

모두 정신차리지 않으면 오늘보다 더한 쓰라림이 있을것이고 팬들이 외면하면 프로는 그 의미가 없어집니다.

날도 더운데 좀 있음 광복절인데...

좋은 선물준 축구대표 선수들에게 욕하고 싶네요 

그래도 준비 잘해서 월드컵까지 포기 하게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