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희한하네요.
2011.09.03 20:08
모 커뮤니티에서 3.5mm 스테레오 잭에서 Y케이블(RCA)로 바꿔서 음질이 좋아졌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래서, 진짜 음질의 변화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그렇게 바꿔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효과가 있네요.
스피커 살때 동봉된 3.5mm 스테레오 잭에서 Y케이블(RCA)로 교체했더니 소리가 좀 더 선명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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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신 2011.09.03 21:12 -
노총각 2011.09.04 00:24 "아날로그 음향 분야에선 블라인드 테스트로 결과를 증명하지 못하면 다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100%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비싸고 좋은 재질로 만든 케이블과 저렴하고 대중적인 케이블의 차이가 별로 없거나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자기만족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차라리 좋은 스피커에 투자를 하는게 효율성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James Dean님 소감을 보니....자꾸 땡기네요....^^'
아...이 넘의 팔랑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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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Dean 2011.09.03 22:56 초월신님 글 잘 읽었고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설마 더 좋아질까하는 의심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실험삼아 비교적 싼 3,000원짜리 Y케이블을 집어와 테스트하였습니다.
개인이 실험하기엔 몇만원짜리 케이블을 사다 실험하는 거는 미친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여기에 글 올린적이 있는데 알텍랜싱 fx6021을 사용중입니다.
Y케이블로 바꾸고 난후 느낌은 마치 사운드드라이버를 향상시킨 느낌이라고 할까요.
음질이 좀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느낌.
물론 변화를 감지하고, 못하고는 듣는 당사자의 자기만족의 결정이 크지요. -
고진거진허진 2011.09.03 23:58
결국은 다 자기만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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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생이 2011.09.04 01:00
개인적으로 음질을 결정하는 요인들.
1. 소스의 품질
2. 스피커의 품질
3. 스피커와 청취자의 위치(스피커받침대 포함)
4. 청취공간(벽의 상태, 가구, 공간의 모양, 온도,조명 등등...)
5. 앰프(가격과 음질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더군요.중고 10만원짜리가 고음을 아주 이쁘게 내는 것을 듣고 감탄한 적도 있었습니다)
6. 청취자의 심리상태
7. 청취공간 밖의 상태
8. 그 외(오디오의 디자인 등등....)
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하루에 8시간을 음악 듣는데(음악관련 직업은 전혀 아닙니다) 오전과 오후, 비올 때 맑을 때 긴장할 때 푸근할 때 음악이 달리 들립니다.
사람의 귀는 그닥 믿을만하지 않지요. 금방 적응이 되버립니다.
생각보다 청취공간이 매우 중요한데 똑같은 시스템을 직장과 집의 거실에서 들어보면 상~당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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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바꾸면 분명 달라질 수 있고, 인간의 귀로 감지하는 것도 가능한 것도 맞습니다만,
확실히 구분되는게 맞으신지, 또한 그게 더 좋은게 맞는지는 좀 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날로그 전자음향 기기라는건 출력단의 임피던스 (레지스턴스 + 인덕턴스 + 커패시턴스)를 고려해서
회로가 설계되기 마련이고, 출력단의 임피던스의 각각 성분이 변하면 특정 주파수 영역의 신호가 감쇄 될 수 있습니다.
즉, 케이블은 막연히 굵다고 좋은게 아니라, 애초에 회로가 설계된 것과 맞는 사양의 케이블을 써야되는거고,
케이블로 인해 뭔가 변화가 있다고 해도 그게 꼭 좋은게 아닐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기대를 가지면 없는 변화도 실제로 있는 것처럼 들리는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도 있고,
뭔가 변화가 느껴지기만 하면 단순히 볼륨만 올린거라도 음질이 좋게 들리는 착각도 있기 때문에,
스피커 케이블 제작사들 중엔 의도적으로 임피던스를 바꿔서 소리를 왜곡시키는 업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거에 속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렇게 하는거겠죠?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날로그 음향 분야에선 블라인드 테스트로 결과를 증명하지 못하면 다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