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실패했다고 포털사이트에 떴더군요. 어이가 없네요.

2008.04.12 12:44

제길공명 조회:2779

https://media.daum.net/digital/it/view.html?cateid=1077&newsid=20080412090510124&cp=akn오늘 보니깐 비스타 실패했다고 포털사이트에 딱 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윈도우미 만들면 기분이 시원한가요? OS끼리 실컷 비교해놓고 윈도우는 쓰레기라고 욕하면서 그나마 비스타를 타 OS와 비교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니깐 이제 불편해서 못쓰겠다고... 평생 XP나 쓰던가 그러면.

몇가지 예를 들죠.

대표적으로 보안문제. NT커널의 고질적인 문제때문에 이건 윈도우가 생길때부터 지적되어왔던겁니다. 정말 검증되지 않은 "개나 소나 말이나" 모두 핵심 커널을 건드리게 만들어서 정말 타OS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기가막힌 해킹방법이 오직 윈도우에만 있었죠. 드라이버를 통한 해킹... 이게 이해가 가나요? 그런데 윈도우에서는 그게 가능했습니다. 커널을 직접 건드리는 윈도우 드라이버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예 애플처럼 완전 폐쇄정책을 펴든가, 리눅스처럼 1차적 하드웨어 레이어를 만들어 보안성을 추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비스타에 와서 이게 가능해졌죠... 하지만 그 결과 같은 NT커널(비스타는 기존 XP와 다른 커널이 아닙니다. 몇가지 특성이 더해졌다뿐이지, 같은 커널입니다)을 사용함에도 XP와 드라이버 호환성이 거의 없어졌죠.

두번째 역시 보안문제입니다. 앞서 말했듯 "개나 소나 말이나" 커널을 건드리는게 문제입니다. 맥이나 리눅스 프로그램을 보면 디폴트값이 유저권한입니다. 윈도우처럼 무조건 관리자권한을 요구하는게 없죠. 하지만 호환성때문에 비스타에선 기존 XP에서 돌아가던 프로그램을 죽일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돌아가죠. 앞에 설명했던 하드웨어 관련 핵심 커널을 건드리는 프로그램들(장치관리자 관련)을 제외하면 비스타에서 돌아갈수밖에 없으나 XP까지 개발자들의 프로그래밍 습관 때문에 지나치게 윈도우어플리케이션은 관리자 권한 요구가 높습니다. 이건 보안을 위해서 점점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죠. 뭐 당장 윈도우7이 나오면 해결될것 같나요? 어림없습니다. 이런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의 고질적인 문제때문에 오직 시간만이 - 그리고 마소의 반 강제적인 이주정책만이 해결책입니다. (맥이나 리눅스에서 UAC처럼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는 이유가 이미 그 OS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철저히 사용자 권한만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비스타에서 액티브엑스가 안된다고요? 거짓말입니다. 애초부터 익스프로러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시키면 XP에서 실행되었던 모든 액티브엑스가 다 실행됩니다. 하지만 이건 위험하죠. 관리자권한으로 실행한다는건 XP까지 제기되었던 모든 보안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겪는 꼴입니다.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아예 유저모드로 사용하도록 만드는수밖에 없습니다.

세번째는 비스타의 무게입니다. 이때 꼭 나오는 말이 타 OS와 비교지요. 간단히 맥 OS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최신버전인 레퍼드... 결코 가벼운 OS가 아닙니다. 아이맥 중 고급기종, 파워맥 정도가 아니면 대체 애플이 무슨 생각으로 레퍼드를 맥미니까지 집어넣었는지 의심스럽지요. 거짓말같나요? 요즘 주위에 애플샵 많이 생겼습니다. 앞에 전시되어 있는 파워맥같은 고급기종 말고 대부분 구석에 놓인 맥미니에서 사파리라도 한번 띄워보세요. 하드 무진장 읽어대고 프로그램 하나 띄우는데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아... 딱 하나 고사양인 부분 있습니다. 에어로 인터페이스 말이죠. 지포스2 수준에서 돌아가는 쿼크익스프레스나 베릴과 달리 에어로는 DX9 이상 VGA가 필요합니다. 근데 그 사양이 내장그래픽이에요. 그리고 50메가 정도 메모리요.... 근데 이게 정녕 고사양인가요? 메모리야 말로 요즘 컴퓨터에서 제일 남아도는 자원인데 말이죠?

그 외에도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인덱싱 작업.... 웃긴게 맥OS에 이게 도입되었을때는 꿈의 기술이라며 한껏 띄우던 미디어들이 윈도우에 들어가니깐 욕부터 합니다. 이게 무겁나요? 구글 데스크탑이나 네이버 데스크탑 등 서드파티 검색도구에 비하면 차라리 비스타에 디폴트로 내장되어있는게 훨씬 가볍습니다.

그 외 비스타에 들어가있는 신기술들... 이거 역시 몇년전부터 왜 안집어넣느냐고 윈도우 까는데 줄창 쓰여왔던 소재들입니다.



물론 비스타가 다 좋다는건 아닙니다. MS의 실수가 많이 큽니다.
대표적인게 운영체제만 내놓고 주변상황을 전혀 정리를 못했죠. 딱 두가지 요인입니다. 하나는 하드웨어 제작사에 비스타 정보를 상당히 늦게 주었다고 합니다. 초기 드라이버 문제 대부분이 이에 기인한 것이죠. (하지만 이건 지금 거의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지극히 오래된 하드웨어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지원이죠)

두번째.. 이게 좀 심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비스타용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개발툴 보급이 너무나도 늦었습니다. 새로운 버전의 비쥬얼베이직 같은것 말이죠. MS 윈도우가 부족한 성능에도 타 OS보다 우월했던건 전면적으로 개발자들 덕인데 개발자들이 비스타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하는데 너무 소홀했습니다. 완전 치명타죠. 프로그램 개발기간을 생각할 때 작년 가을경부터 비스타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와야 했으나 이때문에 아직도 제대로된 비스타용 어플리케이션이 나오질 않습니다.


비스타 비판...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에서는 지금 핵심을 전혀 못잡고 있어요. 이건 윈도우7이 나온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윈도우가 태생부터 가지고 있었던 헛점을 그나마 호환성을 위해서 가장 나은 방법으로 제시한게 비스타입니다. 윈도우7요? 호환성을 위해서 가상머신을 도입한다죠? 기대와는 달리 무지하게 사양 올라갑니다. 이건 거의 확신 수준이에요. 맥이 파워PC에서 인텔로 옮겨오면서 비슷한 방법으로 로젠타를 통해 호환성 해결을 제시했는데 딱 성능이 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호환도 제대로 안됐습니다. 이건 시간만이 해결책이죠.

멀리도 안가고 딱 4년전쯤(?) 스토리만 상기해 보겠습니다. 서비스팩2가 나올때 분위기가 어땠는지 말이죠. 단순히 디폴트상에서 검증된 액티브엑스만 허가하고 팝업 막아놓은 것만으로 인터넷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증거는 여전히 수많은 웹사이트 첫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서팩2 사용자를 위한 액티브엑스 설치법"이 되겠네요.

이뿐 아닙니다. 서팩2를 깔았을때 일어나는 성능저하 역시 수많은 벤치마크 그래프를 통해 나타났었죠. 이때문에 소위 자칭 파워유저라는 사람들은 서팩2는 쓰레기라면서 절대로 불편한 서팩2는 안쓴다는 사람이 넘쳐났고 이역시 좀 오래된 네이버 지식인같은데 검색하면 넘쳐납니다. 일부 PC방에는 여전히 서팩1만 설치하고 영업하는 곳이 있더군요.

그런데 비스타가 등장하자 서팩2를 적용한 XP가 최고라는 말을 하니... 세상 오래살고 볼 일입니다. 윈도우가 쓰레기라는 말은 제가 처음 사용한 95 이후부터 정말 지겹도록 들은 말이지만, 인터넷 규모가 커질수록 아예 유언비어 수준으로 떠돌아 다니는군요.


마지막으로 고사양 문제... EEEPc같은걸 내세우며 비스타는 망했다.. 라고 하는 분들... 윈도우에는 FLP라는게 있습니다. 역시 올해 중순 비스타기반(6.1버전) FLP가 나올 예정이구요. 그리고 현재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개발방향을 볼때 EEEPC같은 ULPC류의 고사양화는 필연적입니다. RIAA로 대표되는 차세대 웹 어플리케이션같은걸 보세요. 어도브같은데서 만드는것들 보면 아주 끝내주는 사양입니다. MID로 인터넷을 한다구요? 아직 아톰 프로세서 성능을 못봐서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기존에 존재했던 ULPC CPU 성능으로는 이런 웹어플 못돌립니다. 그나마 비스타에 들어있는 닷넷3.0 기반 실버라이트나 WPF가 훨씬 가벼운 수준이죠.


진짜 마지막으로 점유율로 비스타가 실패했다는 분... Net Application이라는 사이트 기준으로 현재 비스타 점유율 14%입니다. 상대적으로는 같은기간 XP점유율에 못미치지만, 절대기준으로는 엄청난겁니다. XP가 처음 등장했을때에 비해 PC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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