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기억할 만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정치글 아니고요..

보통 제가 윈포에서 작성하는 글은 속상할 때 씁니다(ㅋㅋ.. 쓸곳이 없어요 ㅠㅠ)

이 사건은 11월 1일에 일어난 일이네요..

여자친구네 아파트구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인터넷전화 상품입니다.

근데 9월부터 엄청나게 인터넷이 자주 끊기고.. 비오는 날엔 100% 끊긴다고 봐줘야..

끊기는 정도는 ping 테스트 열어두면 1분에 한번씩 5초~10초간 끊어집니다.

온라인 게임이용시에 keep alive 활성화되어있을 경우 10초정도면 렉정도로 되는데

10초 넘어갈 경우 걍 서버에서 튕겨버리죠..

그래서 9월쯤에 서비스기사를 총 5번 정도 불렀는데 마지막으로 온 기사 한말은

"SK기계가 너무 오래전인데 여기는 이제 더 이상 수리를 진행하진 않을 거 같고요. KT로 옮기셔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보통 기사가 그런 말을 합니까?" 라고 했더니 이 옆 아파트도 기계가 망가져서 한번에 [수용불가]로 바꾸어

전부다 다른 인터넷으로 바꾸도록 했다는군요..

해지할 때엔 위약금을 내지 않게 해준다는 말도 했구요..

그래서 이제 다른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9월 28일 LG파워콤에 인터넷+인터넷전화를 신청했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현재 아파트 위치에는 LG파워콤이 설치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며 인터넷신청을 취소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KT에 전화해서 스페셜광랜이라는 걸 신청했습니다.

아주 웃기게도 XDSL/VDSL인데도 광랜이라는 설명을 하더군요.. 전문용어좀 날려주니 아.. 광랜은 아니고요~ 이러더군요..

그래서 VDSL의 경우 얼마나 속도가 뽑히냐 했더니 100메가 지원 다 안되고 60메가까지만 된답니다.

그럼 라이트 신청하면 최대 50메가이기 50메가 다 뽑히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랍니다.-_-. 그래서 대체 뭐가 기계가문제길래

그러냐 했더니 잘 모른다는 대답~ (상담원한테 죽어라고 기사 요청했더니 신청하기 전엔 안된다더군요 ㅠㅠ)

결국 신청한 후에 KT기사가 집에방문했고요 옆의 전봇대에서 FTTH를 끌어올 수 있냐 없냐 이야기하고

정 안되면 저 뒤에서 아파트 위에 기계 올려서 선 받아올 수 있냐 없냐를 얘기를 나눴습니다.

문제는 아파트 위에 올리면 선이 내려와야 해서 동네주민들의 협조를 받아야한더더군요.. 그래서 그건 좀 무리수일거같아

다음으로 기약하고 기사님을 돌려보내드렸습니다.(아주 친절하신 과장님이셨어요)

결국 9월은 그렇게 보냈고요~ KT랑 LG둘다 선택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서요..

그리고 10월 말이 되었는데. 인터넷이 진짜 오나전.. 막끊김현상 나타납니다.

ping테스트 열어두면 계속 튕겼다가 연결됐다 팅겼다가 연결됐다.. 심지어 동일아이피라고 끊어버립니다.

(보통 이런 경우 아예 없죠잉)

안되겠다 싶어서 KT에 신청합니다.

11월 1일 아주 친절했던 기사님의 명함의 번호로 전화해서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신청했습니다.

50메가 라이트로 해주시고 리미트를 100메가로 올려주셨습니다. 당초 60메가까지 지원된다고 했었던 얘기완 달리

지금 이 동은 기계가 그나마 괜찮았는지 거의 92메가 정도 뜨는겁니다.(놀랐음+_+) 기사님도 뿌듯해하시고

저희도 덩달아 으쌰으샤~ 

자 이제 KT인터넷이 설치가 되었고 SK브로드밴드에 전화를 하려던 찰나-_-; KT기사님께 또 전화가 옵니다.

KT에서는 매달 인터넷전화기를 구입할때 구입지원금 3만원정도를 내주는데 여친네 집에서 쓰는 기계는 78000원짜리인데

10월에는 그걸 팔다가 11월에는 다른모델이랍니다. 다른모델은 사용할 수가 없고 더 비쌌구요. 현재 번호를

유지하려면 SK측에 1달 인터넷전화를 유지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한달에 2200원이면 유지가능!) 12월엔

78000원짜리 기계를 팔면 곧바로 그걸로 사려고요

그래서 SK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차피 해지해야하니까요..

근데 정말 뜬금없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_-

인터넷은 그냥 위약금 없이 해지는 되지만 인터넷전화는 해지할 시에 위약금이 나갑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인터넷전화가 위약금이 나가냐고 했더니

인터넷은 사용불가로 인하여 해지가 되는거지만 인터넷전화는 고객님 본인의 불편으로 인하여 해지를

하시는거라 위약금이 청구 되십니다

인터넷이 안되는데 인터넷전화를 대체 어떻게 쓰냐고 했더니

"고객님 다른인터넷 쓰실거죠? 다른 인터넷 쓰시면 그 선 그냥 꽂으시면 그대로 사용가능하십니다"

라는거예요~~~~~~~~~~-_-;;;

그래서 내가 인터넷을 하던말던 그건 당신네들이 상관할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인터넷설비를 고쳐줄 마음이

없어서 내가 해지하게 되는건데 인터넷이 되면 나도 당신네들 전화 계속 쓸거요~ 라는 말을 했고

SK도 결국 결합상품이 고객에게 저렴하게 제공이 되는데 진짜 혹시라도 당신네들 말대로 내가 다른 통신사로 옮기면

그 통신사에서도 그걸 제안할텐데.. 지금 나 손해보라고 그러는건가요? 라는 식으로 따졌더니

위에 높은 분한테 전화를 해야한답니다-_-

뭐 이래저래 30분이 흘렀고.. 위에서 답도 왔고 그때 방문했던 서비스기사한테도 거긴 도저히 쓸 수 없는 지역이라

둘다 위약금없이 해지가 되는걸로 OK했습니다.

그리고 종전에 말했던 전화만 1달유지하기 위해 인터넷만 해지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전화는 12월 말까지만 해지하면 위약금없이 해지하는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인터넷만 해지할 경우 결합상품을 거기서 쪼개야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쪼개려고 했는데 다른 통신사에서 번호이동 요청이 와서 그걸 쪼갤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아무런 요청이 없어야 해당통신사에서 상품을 옮기고 쪼개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린 번호이동을 다른쪽에 요청한적도 없는데 무슨일이냐.. 어디서 요청한거냐 했더니

브로드밴드, LG, 기타등등-_- 불러주면서 전화해보라군요..

진짜 한 1시간을 전화했는데 어디에도 저희가 신청해서 남아있는 기록을 찾을 수 없었는데

브로드밴드랑 SK브로드밴드랑 다른거더군요?;;

마지막으로 전화한 브로드밴드에 물어보니 LG파워콤측에서 번호이동을 요청한 기록(9월 28일)은 있는데

취소한 기록이 없다는군요- _-..

위에 올려보시면 아시겠지만 9월 28일날 신청하고 다음날 취소했다고 그 분들이 말을 했습니다.

글서 LG파워콤에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이름, 전화번호, 민번, 이메일로 해도

죽어라고 안뜬다고 합니다. 30분 실랑이 끝에 조회가 됐구요. 그 사람들 설명은 이렇습니다.

28일날 신청을 받자마자 SK측에 번호이동을 요청했고 29일날 취소를 했는데 취소과정이 취소됐습니다.(2011년 명대사2)

아니 그게말이 되냐고 했더니 거듭죄송하다는 말만 수십만번 하고-_-.. 전산실에 전화해서 푸는데 2시간걸린다는군요

그래서 뭐이.. 얼척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난가 하면서도 6시까지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들어서 LG파워콤에

죽어라 전화했더니 그 상담원과~는 달리 다른 상담원은 15분만에 그걸 해결해주더군요.

결국 저는 5시 45분에 집밖에도 못나가고 계속 집에서 전화만 하고 있었네요.

참..통신사들 어이없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푸념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