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글삭튀'같은 일들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12.11 23:34
'글삭튀'라는 것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풀어쓰면 '글을 삭제하고 튀다'라는 말의 줄임말입니다.
윈포럼 성격상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글삭튀'가 문제가 되고 회자되는 곳은 주로,
'숙제,리포트'관련 커뮤니티들이죠.
그런곳은 성격상 그런 '과제'에 대한 질문이 끊임 없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답변받고 나서는 '글삭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아니라 딱 하나.
'내가 숙제 답변받은걸 누가 베끼면 내가 X된다'라는 어찌보면 당연하면서도 지극히 이기적인 심보죠.
물론 윈포럼에 그런종류의 글이 올라오는 일은 별로 없기에,
그 외의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누가봐도 '이기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답변하는 사람은 무슨 AS 상담센터 직원처럼,
앵무새처럼 했던말 하고 하고 또하고,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분들이 아닙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아니 굳이 대가라면 서로간의 정보교환으로 남을 도우는 동시에 나도 도움 받고자 하는 것일뿐,
무슨 특별한 사명감이 있거나 페이를 받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실컷 신경써서 답변해준걸, 글쓴 사람이 낼름 지우고 가버렸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 좋을까요 나쁠까요?
단순 농담따먹기 글(?)이라고 해도, 내 댓글이 달린 글이 막지워지면, 결코 기분이 좋을일은 없습니다.
'게시글'에 '댓글'이 달렸다면,
그건 이제 '자기 혼자만의 글'이 아닙니다.
또한 그렇게 댓글달고 다른 분들이 검색을 통해 비슷한 사례에서 도움받고 하는 데도 도움되므로, 삭제를 최대한 자제해야하는 것이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하나가 마련된것인데, 쉽사리 삭제하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누굴 지목해서 비난하고자 올린글이 아닙니다.(사실 윈포럼에서도 그런분 여러 명을 목격한터라, 딱히 지목하기도 쉽진 않지만요.)
답변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분은 그 기분을 이해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쉽게 삭제하시는 거겠죠.
다만 앞으로는 가능하면 글들을 지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어머, 이건 지워야돼!"라는 생각이 '누구라도' 절로드는 문제가 많은 글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삭제가 정말 불가피한 글이 아니면 왠만하면 지우지 말고 남겨주세요. ^^
설사 중복글이라도 페이지를 전체 도배하는게 아닌 이상, 한두 번 가지고는 누가 뭐라 안합니다.
댓글이 달렸다면 최대한 삭제는 자제해주세요.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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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1.12.12 00:03 -
메리아 2011.12.12 00:19
물론 그런글이라면 '누가봐도' 삭제가 불가피한 범주에 든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미없는 소모적인 논쟁만 격화되는 글이라면 삭제가 마땅하겠죠.
하지만 보면 다른 사람들보기엔 '삭제할 이유는 아닌거 같은데 뭔가 분명 이기적인 이유'로 삭제하는 분들 종종 계시더군요.
혹은 별 생각없이 '내가 쓴글인데 지우면 좀 어때'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쉽사리 지우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런분들이 삭제를 좀 안하셨으면 싶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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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2011.12.12 00:13
질문하고 지 욕심 채우면 지우고 떠나는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더군요. 애초에 질문 게시판은 아예 지우지 못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인간들이 지우는 이유는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주는 이들이 널려있다보니 그거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이죠.
인터넷이라는게 답변이 올라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리고 잘 관찰해보면 질문하는 인간은 질문만 합니다. 남한테 답변해주는 일도 없고 검색해서 찾을 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커뮤니티에서 활약도 안하죠.
질문과 답변을 남겨두면 그 자체가 컨텐츠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검색해서 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컨텐츠 생산을 못하더라도 좋은 질문과 답변은 그 자체로 훌륭한 컨텐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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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2.12 00:25
그렇죠.
그렇게 질문과 답변이 쌓여감으로써,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는 것인데, 그걸 간과하고 쉽사리 지우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다만 저는 개개인이 활동하는 영역자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100% 질문글만 올려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그거야 자기 자유니까요.
다만 '남이 개입되는 부분'에서는 남의 입장도 생각해보고 존중해줬으면 싶은겁니다.
그나마 짧게, 별 의미없이, 영양가 없이 댓글단 글이 그러면 별로 아쉽진 않은데,
엄청 신경쓴게 그러면 기분 정말 나쁠거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윈포럼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런일이 없었네요.
(뭐, 커뮤니티에서 논란글같은데 길게 댓글단 글이 사라지는건 좀 그랬지만, 그런건 별 수 없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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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맨 2011.12.12 03:29
나는삭제를몰라요왜컹맹이에요
그러니걱정하지마세요
열받고살면건강 망처요
매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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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2.12 10:09
네. 최대한 열 안받게 조심하고 살아야죠. ㅋ
님도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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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운명☆ 2011.12.12 11:08
어,굳듀님도 클삭튀 하셨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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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2011.12.12 17:12
저도 최대한 도움주고자 검색해서 찾아보고 이건가 하고 댓글 달고 나중에 확인해 보면 게시글이 없어서 이건 뭔가 하고 생각했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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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포'에서 '글삭튀' 하는경우는 주로 '정치'관련글인데 댓글들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을때
글올린분이 이거는 글올린 의도가 아니다 싶어 그런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지적하시길 '글올린 자신'은 매우 객관적이고 중립적 인척 하면서 댓글에서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것을 즐긴다는 '지적'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저두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적이 있습니다만 요즘에는 서로들 자제를 하고 있으니까...
글을 올렷다가 삭제하는경우 특히 '정치'관련글들은 삭제 하더라도 글올린분의 의도와
틀리다면,그리고 서로 싸움으로 까지 번진다면 삭제해두 무방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