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진짜 배우기 싫네요
2012.01.03 23:02
친구들과 한잔하면 좋을거같지만
가까운 사람이 술때문에 이성잃고 자기가 있는곳도 모르고
전화해서 오늘 번돈 다 썼어 나 대려가 택시타고 갈태니깐 돈준비해놔 이러는거 보면
입에 절대로 대기싫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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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2.01.03 23:40 -
니르바나 2012.01.03 23:46
술은 하기 나름입니다.
분위기와 진심을 이끌어내는고 속사정을 해결하기 위한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지요.
아 술은 어른에게 배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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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megistus 2012.01.04 00:48 그 놈의 술로 인하여
2011 연말에 아버지께 새벽 1시 넘어갈 때까지 4시간 동안 잔소리를 들었답니다.
그것도 없는 시간 쪼개서 누나와 저 3남매가 가족끼리 송년회 하려고 고향으로 찾아간 것인데..
이성이 사라진 상태에서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법이기에
그냥 아버지께서 제풀에 지치실 때까지 아무 대꾸 없이 참고 들었습니다.
거의 연례행사인듯 하네요.
세상을 살으시면서 남들에게 말 못하는 불합리하다고 느끼셨던 점들을 당신의 사상과 섞어서 말씀하십니다.
술만 드시면 자식들에게 장시간 동안 무한 반복 재생하시지요.ㅎㅎ
옛날에 이 문제로 인해 아버지vs나머지의 대결로 대판 싸워서 결국 당신께서 집을 나가신 적도 있지만
오랜 시간 후에, 가족이 일상으로 되돌아가도 돌아오시는 당신의 반응은
“니들이 나보다 더 살았냐? 내가 인생의 경험자 아니냐? 자식이 되서 말이야. 싸가지없는 놈들.”
전 여기서 깨달은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술은 사람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 할 수도 있고,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전 그래서 학교에서 성교육만 하지 말고 음주교육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가르쳐야지, 살면서 머리가 굳어진 사람에게는 가르쳐도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교육 할 때 직접 성교 장면을 안 보여줘도 되듯이, 음주교육 할 때도 음주 없이 가르치는 방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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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2.01.04 02:21 주제완 다른얘기지만 저의아버지께서도 술은 못하시지만 제가 지금보단 젊을때 님말씀처럼 저를않혀놓구
장장 몇시간씩 하셨던말 또하시고 또하시구 하시던분이 이제는 자식들이 머리가 크지니깐
상대적으로 당신은 이미 늙으셔서 그저 자식들 말에 따르시는 힘없는 노인네가 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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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맨 2012.01.04 02:14
술먹고 자는놈 제일불상해
수면제먹고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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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2.01.04 02:24 수면제 자시면 안되요~~차라리 잠이안올땐 가벼운 술한잔이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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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 2012.01.04 07:37
LA맨...참 그지같은 뎃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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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쥬 2012.01.04 14:57
술은 처음 배울때가 중요합니다.
제일 잘못 배우는것이 대학교에서 친구나 선배한테 배우는거., 더 나쁜거는 미성년때 부터 마시는거지만요^^
술은 부모님이나 어르신들한테 배우면 술버릇도 안생깁니다^^ 처음이 중요해요.
술은 잘할 필요도 없지만, 부정적인 선입관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몸 내가 컨트롤 할 정도만 마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담배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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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웰 2012.01.04 16:35
진짜 공감... 택시비들고 나가기 정말 싫다는....
특히 택시안의 구토물을 치울때는 친구가 아니라 원수...
글처럼 그렇게 되면 곤란하겠지만 식사할때 반주로 한잔정도는 건강에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