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바~~
2014.04.18 09:41
페친인 류 근 시인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구나.
아~~'합동분향소가 철마다 서는 나라'라니
하염없이 먹먹하고 화가 나서 어젠 나도 잠이 안 오고
소주를 털어넣어도 도무지 술맛도 모르겠더라.
300명 가까운 생떼같은 우리 아이들을 어찌할꼬......
"무슨 말이든 해야겠는데 도무지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날도 꽃들은 피고, 금붕어는 헤엄을 치고, 아이들은 구구단을 외우고, 원어민 강사는 홍대앞을 거닐고, 국회의원은 이발소에서 전화를 하고, 군인은 행군을 하고, 옛날 애인은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고, 전직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팔을 휘두르고, 세무서는 세금을 걷고, 나는 낮술에 취해 강의실로 갈 거신가. 시바, 아아, 시바, 합동 분향소가 철마다 서는 나라를 또 살아야 한다." - 류 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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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떼니시로 2014.04.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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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그림자 2014.04.18 10:10
이번 사고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해양 선박사고입니다.
차분히 사태를 수습하고, 애도의 마음을 가집시다,
항상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나라가 총체적으로 어떻다는 둥 호들갑스럽게 난리 치다가
한달 지나면 누구보다도 먼저 잊고, 누구 보다도 먼저 현실에 잘 적응하는 부류의 사람들...
정말 숨 죽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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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리 2014.04.18 18:55 그게바로문제입니다.
바로잊고살아버리죠.
심각성은 심각한데,. 일어난후 1달내사라집니다
그러니대책마련도 바로사라져버리죠 이렇게 반복되다보다 심각하게되면이제서야 대책을 실행하죠.
문제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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