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윈도설치/ 포맷비용은 얼마나 적당한가?

2020.09.29 16:53

라랑 조회:5860 추천:4

이런 질문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런 질문글 자주 본 거 같은데...

 

사람이 모이는 어느 커뮤니티건 물건을 사고파는 나름의 돈이 오가는 사회활동이 형성이 되기 마련입니다.

결론은 항상 파는 사람 맘이고, 사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로 귀결되는데...

 

제가 그 애매한 상황에 자꾸 반복적으로 놓여지다보니 정답은 있는 것 같은데 다시 궁금해집니다.

 

게임을 하다가 급 지름신이 내려서 인챈트할 물건을 찾고 있습니다.

시세가 만원이라도 나는 당장 15,000원에 24시간 앉아서 나를 기다려 줄 상인이 필요합니다.

9,000원에 언제 팔지 모르는 사람은 나에겐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지금 당장 지르고 접던가, 빨랑 해보고 다시 사냥이나 쟁하러 가야합니다.

 

제가 19~20살즈음엔 주변에 컴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xt, 286... 이런거 

copy con config.sys

device=....

copy con autoexec.bat

하나 하나 직접 만들어서 도스 부팅시키고 하던 시절이였는데, 지금은 기억도 안납니다. 그땐 그걸 어떻게 다 외우고 만들었는지

 

징글징글하게 여기 저기 불려다녔습니다. 내가 어디서 돈주고 배운 지식도 아니고, 고맙게도 PC통신으로 지식을 나눔해주는

누군가에게 공짜로 배워서 알게 된 것인데 돈을 받는다는 게 당치도 않다는 생각이였죠.

 

그런데 너무 불려다니니까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언제부턴가 모른다. 못한다로 일관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작은 지출이여도 10만원 이상씩 지출하면서 컴터 가게로 가더군요.

그 액수에 저도, 저에게 외면받은 지인들도 컴터 가게들 욕합니다.

 

하지만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어쩔 수 있나요... 그 가게를 가야하죠. 하지만 그 가게가 성업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대부분 다 망합니다.

 

편의점, 술집, 호프집, 식당 등 어디서 알바를 하건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3시간이였다고 해서

그 3시간에 대한 수당을 거절하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겁니다.

 

어느 유튜버의 영상에 이런 댓글이 있더군요. AMD CPU가 무뽑이 되서 핀을 다시 심어주는데,

우리 동네 수리점 가니까 핀 1개 다시 붙여주면서 만원이나 달라고 하더라....

 

그 핀을 붙이기 위해 구비한 장비, 작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이런 걸 치면 1개에 만원? 너무 싼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데

 

저도 어릴적엔 쉽게 전문가에겐 너무나 간단한 작업 그 쉬운거 만원?이나 받아 그냥 해주면 안돼? 나도 배우면 쉽게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을 하곤 했는데, 배우지 않고도 쉽게 하는 작업인 알바도 절대 공짜로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내 돈이 아까우면 남의 시간도 귀하고, 직접 하면 되는데... 불친절하다는 욕을 먹을 일은 아닌데...

물건의 가격이 적절치 않으면 그만큼 시간 들여서 마음에 드는 가격의 물건을 구하면 되고, 급하면 그냥 구매하는 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 공인된 적정가격이란게 있으면 좋겠지만, 최신형 PC에 윈도 설치는 10분도 안걸리지만,

10년 된 PC에 윈도 설치하려면 이건 또... 하... 그때 그때 다른 무슨 문제든 꼭 나오기 마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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