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한편 올려 봅니다. ㅋㅋ
2019.09.11 09:16
가을볕
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 난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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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2019.09.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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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9.09.13 18:43
그러시군요. 저는 작가를 잘 모르지만 이 번 기회에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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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19.09.11 21:29 안녕하세요? 종지님.
닉은 작은 소양을 일컬을때 사용되는 간장종지지만 뵈온 모습은 그와는 정 반대인듯합니다.
모쪼록 2019년 한가위가 다가왔네요.
동안 여러 회원님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열심히 연구하시는 모습에, 더해서 이렇게 감성까지 겸비한 가을 시까지
...............
다른이들로하여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법한 모습에 찬사의 말씀을 올려 한가위의 행복에 더해 드리고파
한줄의 글월 올려봅니다.
아는 것의 많음과 적음의 잣대보다는 함께한다는 그모습이 눈에 선하여 뵐때마다 " 멋진분이다..!! " 라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2019년 한가위 ..
행복하게 기쁨으로 무탈하게 맞으시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내가 있는 곳에 마음까지 함께하여 행복을 느낀다면 인간으로서 더 무엇을 바라랴..'
라는 글귀를 남기며 두손 합장을 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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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9.09.13 18:49
모자 샘! 어떻게 답글을 달아야 할지 너무 황송해서.... ㅋㅋㅋ 그냥 시가 너무 좋아서 소개해 드리고 싶어 올린 글인데...
가을이 참 좋고 코스모스도 좋고 소국도 좋고 바람도 좋고 아직은 살만하다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다행을 찾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려 합니다. 당연한 것이 없고 산에 놓인 수많은 전선과 철탑들을 볼 때면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이렇게 밝은 광명 속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저 높은
탑을 건설했을 것을 생각하면 인간의 위대함과 노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그저 평안하시기를 통증이 조금이라도 가셔서 활동을 많이 하실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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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19.09.11 23:29
가지런히 놓고가신 가을 시 한편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아마도 간장종지 사부님의 마음도 함께 실어 주셨으리라 생각하면서
감상은 잘 할줄 모르지만 한소절 한소절 마음에 담아 보았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신 일상복귀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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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9.09.13 18:54
선우 사부님!이 살짝 보셨으면 했는데... ㅋㅋㅋ 시도 참 좋고 가을 날씨도 참 좋네요.
사부님은 고향을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먼 길 조심히 다녀 오세요.
늘 따듯한 시선과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
격려와 애정이 녹아 있어 항상 배우고 존경하는 마음이 스스로 일어 납니다.
지나는 자리 선우님의 흔적 볼 수 있으면 참 반갑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또 뵙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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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박노해님의 시를 감상하네요
지금은 사진작가로 활동하시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