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세퍼드 로켓 수직 착륙 성공
2015.11.28 00:50
인터넷 거대기업 아마존을 설립한 Jeff Bezos가 역시 설립한 모험적 우주 기업인 Blue Origin에서 개발한 뉴 세퍼드 로켓이 미국 중부 시간 지난 11월 23일(월) 오전 11시 23분에 서부 텍사스의 로켓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뉴 세퍼드가 싣고 발사된 승무원 탑승 모듈은 지상 100.5 km까지 상승한 후 낙하산을 이용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앞으로 우주 여행을 할 일반인들은 승무원 탑승 모듈을 타고 약 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주 큰 창문을 통해 우주와 지구를 관광할 수 있습니다.
뉴 세퍼드 로켓은 1단 로켓으로 이루어진 발사체로 연료로는 액체 수소, 산화제로는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단일 로켓엔진인 BE-3 엔진을 사용하며 발사시 최고 속도는 마하 3.72에 달합니다.
이번 승무원 탑승 모듈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으며 로켓 엔진이 정지하는 순간 뉴 세퍼드에서 분리되어 낙하산을 이용 11분 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뉴 세퍼드 로켓은 지상 100.4 km까지 상승한 후 초음속으로 지상으로 낙하했으며 지상 1500 m에 다달했을 때 BE-3 엔진이 점화하며 낙하 속도를 줄였고 TVC(Thrust Vector Control)을 통해 방향을 조정하며 지상으로 서서히 낙하했습니다. 지상에 착륙하기 직전의 속도는 시속 4.4 마일이었습니다.
이번 뉴 세퍼드 로켓의 무사 착륙으로 로켓엔진을 1회용이 아닌 재활용할 수 있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켓 엔진을 재활용하는 실험은 뉴 세퍼드 전에 SpaceX사의 펠콘 로켓이 먼저인데 현재까지 실제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SpaceX사의 펠콘 로켓은 지구 궤도로 위성을 실어 나르는 거대한 로켓이고 뉴 세퍼드는 지상 약 100 km까지 관광용 유인 캡슐을 쏘아 올리는 용도로 개발되어 그 규모가 훨씬 작습니다.
SpaceX사의 팰컨 로켓이 발사 후 대서양상에 떠 있는 바지선에 착륙하려다 실패하는 영상입니다.
결국 월면 탐험은 거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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