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북3’ 포문…‘최신 13세대 CPU·지포스40 GPU’ 노트북 출격

2023년 고성능 노트북의 주력 조합이 될 것으로 꼽히는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 랩톱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주요 브랜드들이 2~3월 중에 주력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시 소식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1일(이하 미국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 북3 울트라’ 소식을 알렸다.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에는 에이수스가 하이엔드급 고성능 제품군인 ROG 시리즈를 통해 이들 최신 CPU와 GPU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CES 2023에서 선보였던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랩톱 GPU를 탑재한 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과 효율을 제공해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의 ‘주력 조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포스 RTX 4090과 4080 랩톱 GPU를 탑재한 플래그십급 노트북은 8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지포스 RTX 4070~4050 랩톱 GPU 탑재 제품들의 경우 22일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 플래그십급 ‘갤럭시 북3 울트라’ 발표
 

삼성전자가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선보인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는 13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랩톱 GPU를 탑재하고도, 16.5mm 의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40.6cm(16인치) 다이나믹 AMOLED 2X로 2880X1800 해상도와 120헤르츠(Hz) 주사율을 갖췄다. 코어 i9 모델에는 지포스 RTX 4070 랩톱 GPU, 코어 i7 모델에는 지포스 RTX 4050 랩톱 GPU가 사용된다. 배터리 용량은 76와트시(Wh)이며, 전원 공급은 100W USB-PD 규격을 사용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22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 에이수스, 하이엔드급 고성능 라인 게이밍 노트북 3종 출격
 

에이수스는 CES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는 ▲ROG 스트릭스 스카 18 ▲ROG 스트릭스 스카 16 ▲ROG 제피러스 M16 등 하이엔드급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3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ROG 스트릭스 스카 18 및 ROG 스트릭스 스카 16은 ROG 스트릭스 최상위 라인업으로, AAA 게임을 비롯한 e스포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됐다. 13세대 인텔 코어 i9-13980HX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PU 등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과 멀티태스킹 작업을 원활하게 실행한다. 여기에 ROG 인텔리전트 쿨링 기능을 더해 메인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 발휘를 돕는다.

240Hz의 고주사율과 3밀리세컨드(ms)의 빠른 응답 속도, DCI-P3 100%의 QHD 화질을 지원하는 ROG 네뷸라 디스플레이는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제공한다. 특히 ROG 스트릭스 스카 18은 18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 넓은 시야를 제공해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ROG 제피러스 M16은 휴대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두께 19.9mm, 무게 2.1kg의 울트라 슬림 디자인을 채택했다.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 CPU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PU를 탑재했다. 노트북 상판의 마이크로 LED를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해 애니메이션 또는 텍스트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의 공식 가격은 그래픽카드 사양에 따라 상이하며, 40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 MSI,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 조합 노트북 대거 공개
 

MSI도 2일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 조합 노트북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타이탄 GT77’은 인텔 코어 i9-13980HX 프로세서와 RTX 4090 그래픽을 탑재한 최고급 모델이다. 최대 소비전력량 250와트(W) 중 GPU에 175W를 할당할 수 있는 설계로 높은 게이밍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4K 144Hz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비주얼도 뛰어나다. ‘스텔스 16/14 스튜디오’는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바디의 얇고 가벼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대 13세대 코어 i9-139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랩톱 GPU를 탑재했다. 99.9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1.99kg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화려한 키보드와 부드러운 주사율로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GE 시리즈’와 ‘사이보그 15’, 전문가용 초슬림 노트북 ‘크리에이터 Z 시리즈’ 등을 발표했다.

◇ 델, CES 2023에서 선보인 신제품 3월부터 국내 출시
 

델은 1월 CES 2023에서 선보인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6/18’, ‘에일리언웨어 x16/x14’를 3월부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델에 따르면 에일리언웨어 m16/m18 모델은 3월 7일, 에일리언웨어 x16은 3월 10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일리언웨어 x14 모델은 4월 중에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18인치형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8’은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1398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탑재해 에일리언웨어의 제품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m17’ 모델과 동일한 두께에 14% 더 넓은 화면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6인치형 ‘에일리언웨어 m16’은 ‘m18’과 동일한 기술과 디자인 퀄리티, 인체공학적/경험적 이점을 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서 제공한다.

‘에일리언웨어 x16’은 높은 휴대성과 뛰어난 성능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급 모델이다. 매끈하고 견고한 풀-메탈 섀시에 더 넓어진 16:10 디스플레이, 13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탑재했다. ‘에일리언웨어 x14 R2’는 초박형 섀시를 탑재한 14인치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전 세대 대비 더 넓은 화면 공간을 확보하고 해상도를 높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 HP와 레노버도 신제품 준비 중
 

HP는 CES 2023을 통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오멘(OMEN) by HP 17’을 선보인 바 있다.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탑재해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HP의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에서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 시리즈 조합으로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HP는 2~3월 중 주요 제품군의 신제품을 글로벌 발표하고, 4~5월에 국내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노버도 CES 2023에서 리전(Legion) 프로 7i Gen8, 리전 프로  5i Gen8, 아이디어패드 프로 5i Gen8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시리즈 GPU를 탑재한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을 선보인 바 있다. 레노버는 이들 신제품을 상반기 중에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국내 발매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