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사이트명 기억 하시는 분 계실까요?

갑자기 거의 20년 전 (2000년 초) 사이트 하나가 생각나는데 사이트명이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데요.

20년 전이라 컴 관련 대형사이트들이 본격 출범하기 전이고
기껏해야 케이벤치? 브레인박스? 뭐 이런 사이트만 있었을 때 같은데 QAOS 생기기 이전이고요.

케벤이나 브박처럼 상업성을 띈 두 사이트와는 달리 그 사이트는 성격이 윈도우포럼 비슷했어요.
단 윈포처럼 소프트웨어 자료가 많이 등록된 류는 아니고

주로 컴 관련 정보나 QA가 주를 이뤘는데
당시 기준으로 컴 좀 한다는 분들이 많이 오셨고 네트워킹 쪽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비영리 사이트로는 당시 거의 손꼽힐 정도의 정보 사이트였던걸로 기억하고요. 한때 반짝 크게 성행했어요

가입 없이도 글을 쓸 수 있었던 거 같기도하고
그래서 좀 막장 형태의 사람들이 많았고 욕설에 도배, 운영자에게 막말.. 이런 것도 창궐했는데

운영자가 단 한번 짜증을 내거나 같이 맞받아치거나 하지 않고
묵묵히 답변 열심히 달며 사이트를 운영하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사람 진짜 착하다"란 느낌을 당시 강렬히 받았던 기억이...

동아리 스타일처럼 지인이나 친구들이 처음 운영을 시작했던 거 같은데

돌아가며 운영을 맡은 거 같은 느낌이고

힘들어 사이트 닫았다가 다시 의지를 가지고 열고 닫고를 몇번하다 결국 닫혔던 느낌

사이트명이 한글은 아녔고 살짝 길었던 거 같아요.

질문이나 추정이 좀 뜬금없는데...

그래도 혹시 기억하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