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체도 엄청 편해지네요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없이도 바로 보낼수 있어 편해요.

전화통화중에 카뱅 이체했더니 상대편이 놀라서 은행이냐고 물어봄

카뱅이 엄청 편하긴 하죠..

그러다가 돈 한번 통장에서 왕창 털려봐야 저런 보안들이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낄겁니다 그려...ㅋㅋㅋㅋㅋㅋ

은행들이 보안책임을 사용자에게 전가시키기 위해서 그런거죠

할수 있는데 안하는겁니다 나쁜넘들

은행 보안책임을 사용자에게 전가시키기 위한거라기보다는

실제로 보안 트러블을 일으킨게 대개 사용자입니다.

물론 은행 자체 서버에서 보안트러블을 일으켜 사고는 치긴 하지만,

애초에 그건 고객과의 문제도 아니고, 고객에게 책임을 넘긴적도 없으며, 실질적으로 별건으로 봐야됩니다.

자기는 아무 잘못없다던 고객들 대부분, 고객의 명백한 과실인게 드러난게 많습니다.

거짓말일때는 당연하고, 거짓말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 지갑 구경시켜줬다가 보안카드 사진 찍어가서 털린 사례도 꽤 있다고 합니다.

지갑 구경한다고 보여주고 잠시 자리비웠을때 슬쩍 폰카로 사진찍고, 지갑 주인은 돈도 카드도 멀쩡하게 다 있으니까 자기는 아무 잘못 없는 줄만 아는거죠.

(좀 차별적인 말일지 몰라도, 조선족 쪽 사례가 많다더군요.)

위에도 있지만,

외국은 근본적으로 규모의 경제로 해결합니다.

일단 예금이자가 낮거나 없어, 예금에 대한 이익은 은행몫이 됩니다.

그리고 그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소액트러블이 생기면, 짜잘한건 그냥 보상해줍니다. 누가 잘못했건 간에요.

문제는 거액트러블이나 상습적 트러블에서는 칼같이 소송전 들어갑니다.(사실 당연함.)

그리고 그건 어지간하면 고객책임이죠.

고객이 비번 다 털리면 도대체 은행이 뭘 해줘야 하나요?

고객이 지문 털리면 대체 은행은 뭘 해야 그걸 막을 수 있죠?

만약 그걸 은행에게 책임을 지운다면,

외국 은행들도 죄다 보안프로그램 강제설치 들어갈겁니다.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고객이 자기가 아무데나 들어가고 악성프로그램 깔아서, 키로거 등의 바이러스로 오염되어서 털리는건데,

그걸 은행책임으로 만들면 당연히 그 바이러스등이 활동 못하게 막아야하는 책임도 가지게 되는거잖아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은행은 이자도 지급해야하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짜잘한 것도 책임소재를 가리게 되고,

결국 위에 말한 현상이 일찍 발생해버린 겁니다.

당장은 큰 사건 안터져서,

간편비번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이러다 한번 큰거 터지면, 또 옛날처럼 회귀하고 말겁니다.

저도 보안프로그램 불편하고, 특히 안랩 AST 그 미친놈들 때문에 더 미칠지경이지만,

단순 비번으로만 가는 현행 개선방식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제가 털리지 않기만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