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김태원 가수는 삶은 날마다의 기적이라고 했죠

그 말은 반대로 말하자면

죽음은 당연하다는....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은 예고도 없이 오는거죠

그게 죽음이 당연시되는 존재방식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반대로 삶이 당연시하다고 생각하죠

우리가 이렇게 숨쉬며 살아 있다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

그건 기적인데 말이죠 우리는 찰나의 순간을

삶이라고 하는데 그걸 잊고 사는거죠

그 삶의 저편엔 죽음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건 아주 길고 영원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욱 더 죽음은 나랑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죽음을 봅니다

윈도우 자료실과 바이오스 자료실의 죽음을.........

이들의 죽음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게 예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고 떠나는 안타까운 사연도 많이 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시고

떠나가셨습니다

그게 얼마나 가슴이 아픈 일인지 압니까

삶은 기적입니다

그러니 유언처럼 날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말하십시오

사랑을 표현하세요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그게

삶이 기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