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힘들군요.....농민에게 반품 해달라고 문자가 .....

나도 농민이지만 

이제 농민들 입장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농민이 공산품사면 그 중에 불량나오면 교체나 반품 요구 없을까요?

혹 갯수가 많은 포도나 딸기 등 농산물에서 몇개의 불량한 개체가 있다면모르겠으나

배나 사과 등 갯수가 많지도 않으면서 가격도 비싼 과일이 

불량이 있다면 교환이나 환불은 당연할지도요.

문제는 과일은 바꿔치기가 쉽다는 것이겠죠, 공산품은 대부분 비싸거나 바꿔치기가 쉽지 않은데 과일은 뭐,,,,

그래서 아버지는 어떻게 하겠다고 했습니까?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요.

전부 다 교환 해준다고 했는지? 

아니면 구입처에 반품 요청하라고 했는지?

농산물 경매? 유통구조를 몰라서 그런지 이해가 안가네요.

농산물 경매라는게 옥션같은 중개업인가요???

직거래가 아닌데 어떻게 아버님의 연락처를 알고 전화가 왔나요?

박스에 아버님 연락처라도 있나요?

그리고 연락이 왔더라도 구매처에 문의하라고 하시면 될 것 같은데???

만약 생산자-경매장-낙찰자-유통자-소비자의 구조라면...

낙찰자는 생산자에게 반품/환불등을 요구하는게 당연한 권리지만, 소비자는 낙찰자나 유통자에게 요구해야 하는게 정상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도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보면, 배불러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보통 거래는

1) 직거래 :물건에 하자가 있을경우 책임지면 되는것이고

2) 농협이나 경매인이 일부이지만 샘플링으로 물건을 직접 확인후 구매가 이루어 지기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농민)가 무한정 질수는 없는것입니다(물건의 종류에따라 유통기한, 유통방법 등에따른 여러가지의 변수 발생), 단지 경매인 또는 유통자의 경우 물건에 하자가 농민에게 있다는 판단이 되면 다음부터는 그 농민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게 되므로 농민은 조심 할 수밖에 없답니다.

1.생산자가 판매점 또는 유통업체에 생산된 제품의 가격을 모두 받고 넘긴 후

유통업체가 유통업체 고유 상표 또는 상표 없이 또는 생산자 상표로 출하 판매시 모든 책임은 유통업체 한테 있읍니다

주로 경매에 의한 대량 물품 일괄 처분시 해당 방법.  // 구입자가 한번 구입시 반품처리 불가.

2.생산자가 유통업체에 정기적으로 물품을 제공하고

물품 판매시 월 단위나 분기 단위로 생산자에게 돈을 입급하는 방식이라면

물품에 대한 책임은 생산자에게 있으며 

판매자는 물품을 정상적으로 보관 유지 해야하는 의무가 있읍니다. 

주로 중형이상 마켓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 입니다.

3.유통업체와 생산자가 어느 계약을 맺고 고객님의 주문이 요청이 있을경우

생산자에 연락하여 현지에서 바로 출하 배송하는 방법으로 물품에 대한 책임은 생산자에 있읍니다

인터넷 쇼핑몰등 에서 많이 사용 합니다.

4.생산자는 유통업체에 물품을 제공할 경우

서로 약관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생산자 보증 물품 또는 판매자 보증 물품인지...

약관이 애매하면...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물품 하자에 대하여 회피를 하며

그 몫은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돌아 갑니다.

농산물은 도매업체가 전체 상태를 보고 구입한 상품이기에

반품은 농산물 직거래가 아닌 이상, 소비자가 구입한 업체 선에서 책임지는 것이 맞죠.

기본적인 농약 잔류물 등 생산자 책임이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는 유통 중에 상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책임 문제도 최종 소비자는 소매상, 소매상은 도매상, 도매상은 생산자와 책임 문제를 따지는 것이 순서입니다.

농민들도 직접 배송하는 직거래 상품 외에는 박스에 지역과 이름 정도만 기재하고 전화번호는 삭제하셔야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농민 분이 순진해서 직접 교환해준 것도 대응을 잘못한 것입니다.

공산품과 농산물의 책임 한계를 착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구입한 곳에서 교환이나 반품은 상식 아닌가요?

몇상자 더 있다고 문자가 다시 온 상황으로 짐작해볼때
낙찰자나 유통자일 가능성이 높을꺼 같네요

아버님 위로 잘 해주시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