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제가 중학교때 독후감 우수상 받은 사연
2018.04.09 19:33
아래윗 집에 사는 같은 학교 라이벌이었는데..
니가 먼저 자나 내가 먼저 자나 하면서 불꺼지는 걸 먼저 보는게 먼저였습니다.
공부라는게 머리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은 핵심만 간추린 뒤에 찌깨다시를 곁들이는데
공부 못 하는 사람은 국사책을 통째로 외우죠. ㅋㅋ
결국 그 사람은 서울대 가고
저는 지잡대 나왔습니다. (저런 병신도 대학 가네 하면서).
그 사람은 민주투쟁하다 인생말아 먹었고
나는 놀다보니 어느 순간 돈이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오면..
그 사람보고 '아 야 이런 거 꼭 해야되냐' '니꺼 빌려달라고 ㄳㅇ'
그 분 'ㄴㄴ 껃여'.
음..
저는 백과사전을 뒤져 봅니다.
그 사람이 쓴 글과 백과사전을 섞어 버립니다. 물론 제 느낌도.
결국은 제가 우수상 탓죠. 그애는 짤도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배낀 걸 몰랐을까요?
창작성과 느낌이 탁월했던건 저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정말 착한 아이였습니다.
님아 낵아 니꺼 배껴서 나도 모르게 상탓어 '미안해 ㅈㄱㄴ'.
잘보 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