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제가 중학교때 독후감 우수상 받은 사연

2018.04.09 19:33

이탈 조회:496

아래윗 집에 사는 같은 학교 라이벌이었는데..

니가 먼저 자나 내가 먼저 자나 하면서 불꺼지는 걸 먼저 보는게 먼저였습니다.

공부라는게 머리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은 핵심만 간추린 뒤에 찌깨다시를 곁들이는데

공부 못 하는 사람은 국사책을 통째로 외우죠. ㅋㅋ

결국 그 사람은 서울대 가고

저는 지잡대 나왔습니다. (저런 병신도 대학 가네 하면서).

그 사람은 민주투쟁하다 인생말아 먹었고

나는 놀다보니 어느 순간 돈이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오면..

그 사람보고 '아 야 이런 거 꼭 해야되냐' '니꺼 빌려달라고 ㄳㅇ'

그 분 'ㄴㄴ 껃여'.

음..

저는 백과사전을 뒤져 봅니다.

그 사람이 쓴 글과 백과사전을 섞어 버립니다. 물론 제 느낌도.

 

결국은 제가 우수상 탓죠. 그애는 짤도 없습니다.

선생님들이 배낀 걸 몰랐을까요?

창작성과 느낌이 탁월했던건 저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정말 착한 아이였습니다.

님아 낵아 니꺼 배껴서 나도 모르게 상탓어 '미안해 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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