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실수로 4천5백만 달라 위성 발사 실패
2018.01.03 15:03
지난 11월 28일 러시아의 새로운 우주기지인 극동의 Vostochny Cosmodrome에서 발사된 소유즈 2.1b 로켓이 프로그래머 실수로 위성을 쓸모없는 궤도에 올려놨습니다.
1단과 2단 로켓은 정상 작동하였으나 마지막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올려놓는 상단의 Fregat 로켓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위성 발사는 실패했는데, 원인 조사 결과 Fregat의 유도 컴퓨터에 입력된 발사 위치 좌표를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발사장인 극동의 Vostochny Cosmodrome이 아닌 기존의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좌표를 넣어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이 프로그래머의 실수로 4천5백만달라짜리 기상위성과 18개의 나노위성이 폐기처분되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장소이기도 하고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과 우주인을 보내는 임무, 각종 통신위성과 과학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구 소련시절 소련 연방이었으나 구 소련이 해체되고 카자흐스탄이 독립국가로 되면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우주선 발사 기지를 잃게 되었고 현재는 카자흐스탄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우주선 발사 기지를 원했고 이런 이유로 극동에 새로운 우주 발사 기지를 만들었는데 그 우주 기지가 극동의 중국과의 국경과 가까운 Vostochny Cosmodrome (51° 53′ N, 128° 20′E)입니다.
Vostochny Cosmodrome에서의 첫번째 발사는 성공했고 두번째 발사인 11월 28일 발사에서 실패했습니다.
극궤도가 아닌 지구 정지궤도나 그외 로켓 발사시 발사장의 위치가 아주 중요합니다. 로켓 발사는 적도가 가장 이상적인데 그 이유로 지구의 자전을 이용해 무거운 위성을 작은 로켓 추력으로 발사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 때문인데, 러시아는 가장 땅이 넓은 나라지만 국토 대부분이 북쪽에 있어 발사장의 위치로는 아주 불리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 발사장 위치는 가능한 적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미국은 남쪽인 플로리다, 한국도 남쪽인 고흥 나로 우주기지, 일본은 가장 남쪽인 다네가시마에 우주선 발사장을 운영합니다. 중국도 국토의 남쪽인 홍콩과 가까운 하이난섬에 새로운 우주 발사 기지를 운영중이고 프랑스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적도와 가장 가까운 남미의 쿠루 기지를 운영중이며 극단적으로 적도상의 하와이 남쪽 태평양 바다위에서 개조된 시추선을 이용 우주선을 발사하는 Sea Launch사도 있었습니다. 현재로는 프랑스의 남미 쿠루 기지가 적도와 가장 가까운 우주선 발사장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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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8.01.03 15:43
구 쏘련....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