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배터리가 1년 6개월만에 방전됐네요. ㅡ.ㅡ

원래라면

아무 이상없이 충전같은건 중단되어야하는데,

이상하게 전원설계가 잘못된건지 그러는 일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두번째...

(물론 10년전이라 컴은 아예 다른 컴)

10년전의 얘기 나와서 말인데,

그때는 완전히 방전되었더랬습니다.

USB로 동작하는 방향제 에어컨(?)을 틀었었는데,

멀티탭 다 뽑아버렸는데도 몇분동안 돌아가더군요.

몇분동안 구경한건 아니고 몇분뒤에 눈에 띄었는데

'어?어?' 하는 사이 그대로 푹 꺼지더군요.

그 후 다시 켜보니 바이오스 설정은 날아가 있고, 뭐지?뭐지? 하면서 어버버 하다,

전원이 기어나올 곳이 메인보드 100원짜리 모양 전지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새거 사서 갈아끼우고 해결....

(보통 CR2032 배터리로서 100원짜리 크기에 두께는 약 2~3배, 파는 곳은 시계방,마트,천원샵(다이소 같은곳) 등이 있죠.)

이거 원 발전이 없네요.

또 당하다니. ㅡ.ㅡ

근데 이번엔 속을만 했음... 몇달뒤에 뒷통수 때릴줄은... ㅠ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인걸요. ㅠㅠ

그것도 두번이나...

일단 정확한 비교대상은 안되지만,

동시에 같은 배터리를 갈았던 샌디보드의 컴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치적으로 동시에 맛이 갈수도 없고, 일단 동일보드가 아니고, 해당컴은 꺼져도 멀티탭을 끄지 않으며, 켜져있는 시간이 장시간이라 정확한 비교용도로는 어려움.)

그리고 충전에 대해 오해가 있는데, 듣기로는 간혹 충전되는 제품이 있다고는 하나 CR시리즈는 공식적으로 충전되지 않는 분류라고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10년전에 겪었던 사건에 비춰볼때 모든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USB를 통해 무언가 전력이 소모될 행위에 전력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건 CR2032 메인보드 배터리말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는 전력소스가 없어요.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 컴에서

10년전엔 몇분동안 USB로 전력을 공급했고,

몇달전에 30초 조금 안되는 동안 USB로 전력을 공급했을만한 소스는 메인보드 CR2032 배터리가 물리적으로 유일합니다.

다른걸 의심할래야 의심할 수가 없죠. 물론 UPS 기능이 있는 파워는 써본적 없습니다.(적어도 문제가 된 컴에서는요)

만약 파워에 언급하지 않은 UPS기능이 있었다고 한다면, 10년전의 상황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어야합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만 파워를 뽑아냈단 얘기니까요. 근데 실제로 배터리 방전.

(당시에는 없어서 체크못했지만, 이번에는 배터리 잔량측정기로 측정해보니 역시 방전.)

그리고 실제로 배터리 갈아넣고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10년전도 지금도요.

멀티탭을 끄고 밤을 지나서 다시 켜도 기존과 같이 아무 이상없이 부팅됩니다.

제가 한 행위는 딱 배터리 교체, 하나뿐입니다. 비교를 위해 먼지조차 털지 않았습니다.(1~2주일 상태보고 청소예정. ㅠㅠ)

(사실 부팅 잘되는것만 보고 귀찮아서 다시 BIOS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만,

OS가 AHCI로 설치된 상태이므로 설정값 날아갔을때의 기본값이 SATA모드가 IDE호환모드라,

설정이 날아갔다면 단순히 바이오스설정으로 자동진입 안한 것 뿐일지라도 부팅이 불가능)

일일이 다 실험해볼 수는 없으니,

메이커나 기타 다른 이유에 따라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터리 교체로 해결이 되었다면, 그 이유말고는 짐작하기 어렵네요.

정말 기묘한 문제로군요 ㅡ,ㅡ

미리 사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지는 자연방전이 발생합니다.

충전지건 건전지건, 1년 지나면 약 70~50%까지 잔량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제품과 보관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저도 전에 샀을때 남은게 1개 있어서 그걸로 갈아끼우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급하게 쓸 용도를 제외하면,

되도록 신품을 사서 장착하는게 가장 옳은 배터리 사용법입니다.

미리 사면 더 손해가 됩니다.

1~2개월내에 사용할 용처가 없다면,

되도록 미리 사지 마세요. 어떤 배터리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