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imatech MK-13
2010.02.24 22:40
메가 할렘즈로 유명한 프로리마텍에서 새로운 그래픽 카드용 쿨러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출시전부터 거대한 크기와 쿨링팬을 최대 4개까지 설치할수 있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MK-13입니다.
과연 기대만큼 훌륭한 성능을 보여줄지 이번 필드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래픽카드 쿨러는 왜 필요한가?
별도의 쿨러를 위해 따로 돈을 지출하는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기본 장착된 스톡쿨러로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보통 스톡쿨러는 딱 필요한 만큼의 쿨링능력밖에는
지니지 못하여 큰 부하가 걸리게 될경우에는 온도가 많이 높아지고 이를 식혀주기 위해서 쿨링팬을 빨리 돌게되서
소음이 심해지게 됩니다. 특히 그래픽 카드의 경우 보통 작은 구경의 팬이 사용되어서 다른 부품에비해 고RPM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소음에 있어서 더욱 더 취약한 편입니다.
좋은 성능의 그래픽카드 쿨러는 조용한 시스템을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것입니다.
사용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CPU보단 상대적으로 그래픽카드는 오버클럭을 위해서가아닌 소음을 위한 쿨링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본 필드테스트는 저소음 환경을 위한 구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 외형 및 구성 소개
종이박스에 완충재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고 구성물도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열판 갯수도 아주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서멀컴파운드 역시 여러번 설치가 가능한 넉넉한 양이 제공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써멀컴파운드는 메가할렘즈 시리즈에 들어있던 제품과 같은 것으로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공되는 나사는 필요한 갯수보다 한개씩 더 들어있어서 혹시모를 파손이나 분실에 대비 여유롭게 들어있습니다.
사진엔 빠져있지만 5800시리즈용 전원부 방열판도 제공됩니다.
구성품중 눈여겨볼 사항이 있는데 장착킷이 교체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향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도 추가로 장착킷만 지원해준다면 지원 가능할걸로 예상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잘만의 VF1000과 서멀라이트 T-Rad2 GTX와의 비교사진입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더욱 더 넓은 면적의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고 훨씬 두껍습니다.
설치시 그래픽카드와 방열판만으로도 슬롯 3개를 차지하는 크기입니다. 넓은 면적의 방열판을 잘 식혀준다면
발군의 쿨링능력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히트파이프가 T-Rad2 GTX에 비해 덜 돌아나오는 형태로 되어있어 보다 열 전달에 유리해 보입니다.
6개의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어있습니다. 코어와 접촉되는 베이스 부분의 가공은 거울면 같이 반짝거리지는 않고
메가할렘즈의 베이스 부분 가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자면 넓은 면적의 방열판을 촘촘하게 장착하여서 방열판 면적을 최대한 크게 만들었고
6개나 되는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어 최대한 많은 양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제품의 만듬새도 훌륭하며 방열판의 고정이 단순히 끼워넣은 방식이 아닌 용접해서 붙이는 방식을 써서
흠잡을데 없이 완성도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너무 크고 무거운게 흠인듯 합니다.
3. 설치
본래 지포스 8800GS와 라데온 HD5850 두종류의 제품에 장착을 해서 테스트를 해보려 했으나
8800GS의 경우엔 기판 앞쪽에 커다란 콘덴서가 달려있어 장착이 불가능 했습니다.
코어 뒷쪽으론 여유 공간이 많아 거의 모든 제품과 문제가 없지만
히트파이프가 지나가는 코어 앞쪽으로는 공간이 거의 없는편이라 잘 살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비레퍼런스 제품의 경우엔 기판을 잘 확인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4770이나 5700같은 제품도 홀간격은 맞지만 이러한 이유로 장착불가인듯 하니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4870이후로 심해진 전원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널리 알려진 방법중 하나인 스톡쿨러 밑판을
이용한 설치가 가능한지 알아보았습니다.
VF1000은 이런식으로 장착이 가능했지만
MK-13은 불가능했습니다. 아쉽지만 방열판과 번들로 제공되는 전원부 방열판을 이용해야합니다.
만약 지포스 200시리즈 장착홀 부분을 포기하고 끝부분을 잘라낸다면 이 방법을 이용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서멀라이트사의 전원부 쿨러인 VRM-04 와는 무리없이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번들 방열판보다 좋은 성능을 원하시는 유저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설치 과정은 간단합니다. 메모리 부분은 방열판을 빠짐없이 잘 붙여주고 전원부에도 방열판을 달아줍니다.
백플레이트와 함께 나사를 4개 죄여주면 간단하게 끝입니다.
손으로도 쉽게 조일수 있고 더 단단히 조이고 싶을경우 드라이버를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장착 사진입니다. 5850기판 전체를 다 덮을만큼 큼직합니다.
쿨링팬을 장착하기위한 브라켓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팬을 설치할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타이는 팬이 움직이지않게 밑부분을 서로 묶어주는데 이용합니다.
전체적으로 장착은 쉬운편입니다. 다만 크기가 크고 무게가 상당하므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성능 테스트
MK-13과 다른 쿨러와 성능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모두 저소음으로 설정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톡쿨러는 팬속도 35%, VF1000(OEM 버전, 메모리, 전원부 쿨링 스톡쿨러 베이스 이용)은 30%로 CCC상에서 조절하였으며
T-Rad2 GTX는 전원부 쿨링을 위해 VRM-04를 장착했으며 쿨링팬으로 클러스터 92MM x 2(1000rpm)을 사용하였고,
MK-13은 쿨링팬으로 클러스터 120MM x 2 (1000rpm)을 이용해 진행한 결과입니다.
부하테스트에 이용한 프로그램은 Furmark 1.8을 이용하였으며 30분후 Everest 5.3 상의 온도값을 측정한 것입니다.
무팬 테스트도 진행해보았지만 얼마안되서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 자동으로 클럭이 600으로
다운되 정상적인 사용은 불가능했습니다.
무팬으로 이용할수 있는 카드는 저전력의 저발열 제품정도가 한계일듯 하였습니다.
8800gs에 설치를 해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것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스톡쿨러에 비해서 코어온도는 크게 낮았지만 전원부 쿨링은 기본제공되는 전원부용 방열판으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팬을 저속으로 돌리다보니 전원부 까지 바람이 많이 전달되지않아서 인듯싶습니다. 서멀라이트 VRM-04를 이용가능하니
보다 좋은 쿨링성능을 원하시는 사용자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코어 온도 쿨링능력으로는 기존의 제품중 최상급 성능을 보여주던 T-Rad2 GTX보다도 6도가량 낮게나와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존 공랭식 쿨러로는 가장 좋은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판단됩니다.
5. 결론및 소감
이제까지 프로리마텍의 MK-13의 테스트를 하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장점
현존 공랭식쿨러중 가장 좋은 성능
다양한 제품에 사용가능하며 추후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지원도 가능한 폭넓은 호환성
다양한 종류의 팬을 여러가지 조합으로 사용가능하여 보다 좋은 성능을 이끌어낼수 있음
좋은 만듬새와 훌륭한 마감
단점
크기가 너무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무거워 설치에 신경을 써줘야함
전원부 쿨링에 대한 지원이 부족함 (5800시리즈용 전원부 방열판의 성능이 아쉬운 편이며, 다른 기종은 전혀 지원하지 않음)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해외 출시가를 참고해보면 8-9만원 가량 예상)
댓글 [2]
-
과자를못참아 2010.02.24 23:19
-
소냐 2010.02.24 23:25 미니케이스에선 장착불가겠고.슬림케이스도 pci한개더 잡아먹겠고.
단점보니 크기와 무겁고 가격도 그렇고 개발자로선 판매시 실패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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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시원해 졌군요 ^^.
어~ 시원하다~ 하는게 여기까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