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가가 없습니다
2017.08.10 00:34
왜 냐면 1년 365일이 휴가 이기 때문입니다
일명 백수죠
날짜 가는지도 모르고 오늘이 몇일 무슨 요일인지도 모릅니다
폰 날짜를 봐야 알죠
달력 봐도 모릅니다
게임은 할줄 아는것은 오로지 포트리스 밖에 없습니다
이 게임도 어쩌다가 한번씩 합니다
빨레 밥하고 청소하고
잠자고 컴퓨터하고 좋은 프로그램 있으면 다운 받아서 쓰고
일도 몇달하다 때려치고 한달 하다 때려 치고 월급은 맨날 50만원
50만원 이상 받아본건 사장하고 싸워서 85만원 한번 받아본게 다
얼래 내 인생은 50만원 인생
백수 생활만 따지면 24년
오로지 오래 한건 헬스
런닝 머신만 매일 1시간 2시간씩 뛴거
런닝머신 뛴 경력 14년 정도
거리로 따지면 지구 몇바퀴는 넘게 뛴거 같음
자랑거리라곤 이거 하나
인생 막장
여기 있는 분들 중에는 윈도우도 먼 프로그램 이용해서 설치 하면서
자랑도 하는데 난 도무지 모르겠고
오로지 iso 파일 받아서 설치하는정도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들은 쓸줄 아는 정도
담배로 매일 너구리 잡으면서 좆 잡고 반성만 하는 인생
죽지 못해 살고 있음
청소 빨레 냄비에 밥해서 누룽지 맛있게 만드는 것은 달인이 됐음
이런 나도 사는데 저보다 더한 분 계신가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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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rㄹrㅇe 2017.08.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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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2017.08.10 01:09 감사합니다..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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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boram]람 2017.08.10 14:35
저는 지체장애 3급이라 일도 못하고 거저 게임이나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원금으로 겨우 살아 가고 있습니다.그래도 게임 하면서 버텨나가고 있내요
사정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동생 어머님 도움으로 살아 가고 있지요 ㅋ
장애인 연금 다해서 약 50만원정도 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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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산 2017.08.10 04:40
안녕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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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2017.08.10 07:06
인생은 나그네길
모두 평생 일할려고 태어난건 아닐테고
조금 불편하드라도 자유롭게 산다면 그것이....
타인의 구속받지 않고 자연인으로 사시는분들
많은것 같은데 TV프로에서 보니....호호
부럽든데요? -
비려막존 2017.08.10 08:11
저두그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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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im 2017.08.10 08:28
이글을 보면서 제 스스로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전 사실 제가 제일 힘든지 알았습니다.
일 자체도 고되고 외롭고 암튼 때려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이글을 보니 몸은 피곤해도 아직 살날이 많은거 같아서 힘이되네요.
힘내시고 좋은 일자리 찾으시길 바랍니다.맘처럼 안되겠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면 꼭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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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로 2017.08.10 08:49
자신이 할줄 아는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는것도 재미 있지 않을까요..
단..그것이 사람들에게 비난 받지 않고...
소소 하지만 이거 괜찮은데..이런 걸로요...
그런걸로 봤을때 초인님은 분명 가진것이 많으신 분 입니다..
자신을 귀하게 생각 하시고..
다른 분들에게도 말을 잘 들어 주시는 그런 멋진 생활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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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17.08.10 09:19
초인님 가슴에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위치가 최악 인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이 어느누구 에겐 부러움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꽃님이 님의 댓글을 읽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가족과 가사에 얽메여 수십년을 이렇게 일만 해야하는 신세로 사는것도 그리 행복한 삶은 아니군요 저는 초인님을 부러워 하며 저녁에 생길 조금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폭염 속으로 뛰어들어 갑니다 초인님 께서도 힘내시고 보람을 찾으시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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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태양™ 2017.08.10 13:09
공수래공수거인데요. 왜이리 아둥바둥하고 있는지...세상 참 그렇습니다. 다같이 홧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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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사랑 2017.08.11 08:59
시작과 끝은 다 같죠. 의미있는 일을 찾는게 무료한 인생에 낙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표현 그대로 자유인 이시군요 그렇게 살아도 불편함을 못 느낀다면 그리 불행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또한 삶의 하나겠지요 인생 뭐 별거있나요 맘 편한게 최고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더운데 시원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