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CPU·GPU 합친 APU 2011년 출시”

AMD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통합한 가속처리장치(APU)를 2011년 내놓는다. 이 APU가 내장된 울트라씬 노트북(코드명 ‘브라조스’)도 준비중이다.

AMD코리아는 2월11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모바일PC 플랫폼 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드명 ‘라노’(Llano)로 알려진 AMD ‘퓨전’ APU는 다이 하나에 CPU와 GPU를 모두 내장한 새로운 모바일PC 플랫폼이다. CPU와 GPU를 통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발열과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AMD 퓨전 플랫폼은 3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제작되며, 내장 트랜지스터 개수는 10억개에 이른다.

올해엔 ‘다뉴브’란 코드명으로 진행되는 대중시장용 노트북 플랫폼도 내놓는다. 다뉴브 플랫폼은 45nm 공정 기반으로 제작되며 내장형 그래픽카드로 다이렉트X 10.1을 지원한다. HD5000 시리즈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다이렉트X 11까지 지원되며, 배터리 수명도 7시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AMD 다뉴브는 한 개의 플랫폼으로 듀얼코어부터 쿼드코어까지 모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주요 OEM 협력사들이 현재 다뉴브 기반 제품들을 개발중이다.

3세대 울트라씬 노트북(코드명 ‘나일)도 발표한다. 45nm 공정 기반에 7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다뉴브 플랫폼처럼 다이렉트X 10.1을 지원하고 외장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다이렉트X 11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나일 플랫폼은 코드명 ‘콩고’로 알려진 2세대 AMD 울트라씬 노트북보다 전력 소모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 될 전망이다.

김재민 AMD코리아 상무는 “AMD 퓨전에서 CPU와 GPU 통합해 노트북에서 슈퍼컴퓨팅을 구현하는 게 2011년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