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펌]
2010.02.03 02:29
유럽에 살면서 늘 궁금한 게 있다.
해마다 세계 각국의 행복 지수를 조사하면 1위가 늘 덴마크라는 점이다.
취재차 덴마크를 두 번 가봤지만 그들이 왜 행복하다는 건지 알기 어려웠다.
이웃 나라인 스웨덴보다 나라도 작고 인구도 적다.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힘 좀 쓰는 나라에도 못 들어간다.
물가는 또 얼마나 비싼가. 택시를 타면 미터기 올라갈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젊은이들은 외식 한 번 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웬만한 직장인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서 오후 3시 반만 되면 어둑어둑해지는데 그나마 낮에도 우중충한 날씨가 일주일에 5∼6일은 된다. 그런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행복하다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이 궁금증이 지난해 12월 마침내 풀렸다.
기후변화회의 취재차 코펜하겐에 열흘 이상 장기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였다.
나는 ‘덴마크인의 행복 탐구’ 설문지를 준비했다. 나이와 이름, 직업과 월수입 등의 개인 정보와 함께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그렇다면 왜 그런지를 물었다. 보기를 고르거나 서술하도록 했으며 보충 질문도 던졌다.
기후변화회의가 열렸던 벨라센터와 코펜하겐 시내 카페, 극장 그리고 시청 앞 광장에서 닷새간 펜을 들고 다니며 51명에게 “행복하세요?”라는 조금은 황당한 질문을 던져 답을 얻었다. ‘네’라고 대답한 사람은 43명으로 80%가 넘었다. 대부분이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최근에 행복하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냐고 묻자 상당수가 ‘오늘 아침’ ‘어제 저녁’ 등으로 대답하는 것도 놀라웠다.
그 이유로는,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지만 사회복지를 꼽았다. 덴마크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등록금이란 게 없다. 의료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다. 암에 걸려도 우리나라처럼 병원비 걱정이 앞설 일이 없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거의 모든 응답자가 행복의 비결로 꼽은 것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였다.
대학생 에밀 마드센(23)은 “어릴 때 집과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게 남을 존중하고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면서 “내가 그렇듯이 남도 나를 존중하고 내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사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월 7000유로(약 1135만원)를 버는 IT 컨설턴트 드루엔 이베르센은 “남을 존중하는 것은 부정이나 불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보지 않는 것과도 통한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단단한 신뢰의 고리가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월 1500유로(약 243만원)를 버는 파트타임 노동자 페두 역시 타인에 대한 존중을 첫째로 꼽았다.
51명의 말을 듣다 보니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많이들 주고받는 요즘이다. 우리도 새해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데 좀 더 관심을 기울여보자. 우리 행복의 크기도 거짓말처럼 커질지 모를 일이다.
*** 전진배 파리 특파원
1위 덴마크
2위 스위즐랜드
3위 오스트리아
4위 아이슬랜드
5위 핀란드
...
17위 USA
35위 독일
50위 이태리
61위 프랑스
81위 중국
88위 일본
덴마크는
덴마크에서 출산시.."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라는 팜플렛을 받음
국가의 아이라는 뜻이 포함됨
국가무료혜택
1. 출산비 무료
2. 출산 육아 휴가 부부 합쳐 56주간
3. 물론 출산휴가 동안 월급은 지급된다
4. 출생후 18세가 되기까지 매년 20만엔(현환율 300만원) 지급
5. 유치원~대학 학비 전액 무료
6. 대학생이 되면 매월 용돈 9만엔 (현환율 150만원 상당) 지급
7. 취업후 회사가 무너지면... 실업수당 90%.... 4년간 매월 지급
8. 병원비 무료
9. 입원 수술비 무료
10. 치과비도 무료
11. 교회에서 결혼 하면 예식비도 무료
12. 연금도 거는 돈없이 받을수 있음
13. 장례식도 무료
소득세가 64% 임
콜라 한잔 400엔(6,000 원???) 정도 한다고 함
덴마크 인 왈....
국가 예산
41.9% 사회복지
14.9% 교육
13.7 의료
12.6 공동사업
6.8 경제산업
3.1 국방
7.0 기타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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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 2010.02.0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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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n 2010.02.03 02:56 저곳은 복지시설이 참 잘되있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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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리어스 2010.02.03 07:01 유럽국가중 복지국가 잘되있는곳 보면 정말 부럽다는...
그러나 어느정도 조절도 필요하죠. 영국인가 독일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복지병이라고 있더군요.
복지제도가 너무 잘되있어서 일안하게 되는 복지병...
하지만, 덴마크나 핀란드 이런나라는 국민의식수준이 높아서인지 아주 잘 적용되는 국가죠...
우리나라요?
적어도 2,3세대는 바껴야 가능할겁니다.....
일단 국민의식수준이야 대대적인 캠패인이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썩어빠진 정치꾼들과 기득권자들 때문에 절대 불가능하죠... 특히 기득권들이랑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서...
참 그리고 한국엔 저런 정책얘기만 꺼내고 빨갱이취급해버리는 인간들이 많지요....불과 몇년되지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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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2010.02.03 07:57 답 : 명바기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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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진양 2010.02.03 11:11 또 정치얘기... 그리고 교양없는 말투... 이래놓고.. 누구보고...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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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0.02.03 14:11 한사람 의 글만 보이죠?
우리가 사는 대부분의 일들은 정치이고 정책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 은 보이지 않겠죠?
이세상 의 거의모든일들 은 정치라는 무대 위에서 일어난다는걸 아세요
"명바기"라는 단어에서 울컥 하신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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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ino 2010.02.03 09:40
정말 부러운 나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산부인과 병원은 평양에 있고
출산비용도 전액 무료, 대학도 전액 무료,
썩을대로 썩은 대한민국은 부패지수 1위, 정욕으로 가득찬 나라,
후손들에게 착하게 살라는 말은 하지못하는 나라,
유렵형 사회민주주의가 가장 이상적인 국가형...
유치원때부터 부모들간의 치맛바람을 일으키게하는 개젓같은 나라,
청년층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출산율이 가장 적은 나라,
한마디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나라,
그러니 머리좋은 인텔리겐자들이 해외로 빠지는 나라,
분단된 나라에서 이념에 찌들어 반공주의가 횡횡한 나라,
아! 언제 브라질로 이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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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따다 2010.02.03 11:58
복지를 따지기 보다 가치관을 봐야 겠죠. 저런 복지가 가능한 것도 국민 대다수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려는 가치관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복지? 그냥 되는게 아니라 국민대다수가 나라에 세금을 열심히 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나라의 정책도 복지가 주된 목표여야 가능합니다. 이런 복지는 나라의 가치관과 국민들의 가치관이 남을 배려하며 함께 살고자 할 때 나오죠.
부자들은 세금 적게 내길 바라고 가난한 사람은 세금 많이 낸다고 투덜대며 나라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복지보다는 엉뚱한 사업벌인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복지를 위한다면 현제 교육부터 바뀌어야 하고, 저부터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고자 하는 나눔이 있어야 겠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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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닌텐도 2010.02.03 12:14
아..
이민 가볼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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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10.02.03 14:05 확실히 세금이 높은 만큼 그만큼 해주는 나라군요. 정말 괜찮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저런식으로 개혁을 이뤄야할텐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건 서로 존중하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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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0.02.03 14:10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
그렇게 살도록 노력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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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02.03 14:34
'노토리어스' 님 말씀처럼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예로는 동물원의 동물과 야생의 동물의 차이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을 비꼰 3D 만화영화가 마다가스카 였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민족성이 좋아서 일치단결해서 똘똘뭉치는 성격을 보이는 민족은 무얼해도 살아남는 반면,
하나의 영웅이 설치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서 꽉 잡은 나라는 그 영웅이 사라져버릴 경우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나라는 후자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일 바뀌어야 하는게 민족성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 일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가정교육이 확립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에 와선 가정교육보다는 어릴때부터 부모보다 교육기관에 익숙해져 버린 모습이고,
도덕/윤리/예절을 배우기 보다는 거의 전사를 키우는 듯한 혹독한 경쟁의식을 배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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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중 2010.02.03 16:10 우리나라에 저렇게 해줘도 세금 저만큼 때리면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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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0.02.03 22:39 사실 그런부분 때문에 기존에 가진것 이 많은 사람들(기득권층 부자들)
이 복지정책 을 싫어하는거죠
세금 이라는게 따지고보면 전체크기의 백분율 이죠 무슨세 몇프로 무슨세율 몇프로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자 가 많이 냅니다.
따라서 별로 가진것 없는 사람들에게만 유독 유리한것 이 복지관련법 이죠
1인당 국민소득 이란것 도 사실 사기에요
총생산(총소득)을 국민숫자 로 나눈것이죠
사실 국민소득 몇만불 하지만 만달러면 천만원 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 는 국민의숫자 에요
일반적인 소득 을 유지하는 사람으로서 1년에 천만원 번다고 하는것은 많지않겠죠
그러나 그집에 노부모 가 있고 실제 일자리 를 가지지못한 자녀 가 있다면
다섯명 의 소득 예측자 가운데 실소득 은 가장 한사람만 있는셈 이죠
그 가장이 연봉 5천만원 을 벌어야 평균치 의 소득이 인정되는셈 입니다.
만일 부양을 할 가족이 없는집 이거나 수입 이 없는 노부부만 산다면?
학생가장 이 사는 결손가정 이라면?
무의탁 노인만 산다면?
1인당 국민소득 이 전혀 무관한 사람들 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의 세금 을 내고도 더많은 이익을 얻어가는 사람들 은
그나마 번만큼 내는 소득세 까지도 탈루 를 하죠
그 소득 은 그들이 고용한 일꾼들에게 돌아가야할 이익을 그만큼 덜주었기 때문에
혹은 소비자가 필요이상 의 이익을 그들에게 줌으로서 얻어지는거죠
그것이 우리나라 대기업의 수출품은 질이좋고 가격은 싸지만
내수품은 상대적으로 고가 에 저질인것의 이유 인겁니다.
결국 소비자의 손해로 기업이 크는것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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