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사회
2017.02.09 19:21
혹시 이름없는 사회가 되길 원하시나요?
문득 도서관에서 비슷한 제목을 가진 책을 발견했습니다
글쓴이는 거기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듯 싶었습니다(독서중). '그런 바람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그런 이들이 사회속에서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곳은
어른이 없는 사회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는 제 스스로를 외면하고 싶은 상황까지 몰리지 않아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햐여 쉽게 그렇게 자기를 숨기고 자기 행동이 아닌 듯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감히 뭐라고 말할순 없겠죠
다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거든요
본인의 말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면서 그걸 즐기는 행태는 위험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염려됩니다. 우리 사회에 자기자신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무리속에서 그런 행동을 당연하다고 여기게 되는건 아닌지요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하거나 동일한 이름이나 다른 여러명을 품는 듯한 행동들...
제가 비록 나이를 먹어도 잘살고 있지 않으나 한가지 확실하게 깨닭은 게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름이 들어나지 않기에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요
아니면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자신을 속이는지요
다른 사람은 속일수 있어도 본인은 못 속입니다. 온라인에서 행동하는 게 오프라인에서 행동하는 나와 다를순 않습니다. 동일한 사람이 하는 그 사람의 행동입니다.
아무리 짙은 화장을 해도
아무리 가진 재능이 크고, 가진게 많아도...
아무리 좋은 환경속에 있더라도
본인이 가진 한계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본인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그것을 숨길수 있을까요?
자신을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외면하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혹시 아시나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름 없는 사회를 꿈꾸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끝에는 버리고 싶고 벗어나고 싶은 자기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꺼예요. 이름을 지워도 타인이 알아채지 못하더라도 그 행동에 대한 본인책임은 조금이라도 줄일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보다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저는 작은 커뮤니티인 이 공간이 남녀노소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할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아차차 조금 전에 완전 밤은 아니나 달님을 만났습니다
정말 밝으시고 이번에는 제 곁에 가까이 오셨더라구요(무지 크셨습니다) 달님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살펴봐주시고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셨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저는 회원분들에게 꼭 이 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행하는 것에는 그 사람만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난다는 걸...
(그것이 좋든 싫든 사람마다 그 행동들로 구별된다는 걸)
댓글 [6]
-
스마트(SMART) 2017.02.10 00:26 -
Playing 2017.02.10 01:11
예 스마트님 댓글 잘 봤습니다
아쉽지만 하신 말씀에도 일견 동의합니다
컴퓨터에 전반적이든 소프트웨어에 대하여든 넓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재능을 나누는 마음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외면할려는 마음을 못잡나 봅니다
사실 자기 마음을 다잡는 게 평생동안 노력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달님께서 그런 이들을 포함한 더 없이 외로운 이들을 계속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스스로도 자기 행동(그 이면의 생각)을 스스로 되돌아볼수 있을때 나아갈수 있음을 잊지 말고요
-
▒Boss▒ 2017.02.10 07:16
많이도 필요없는 고작 다섯만 있으면 입 닥치게 만들수 있는 사회...어느덧 한참된 제글의 재목 이었더랬습니다.
옳고 그름...이라거나 뭐 이런저런 어떤 의견도 아닌
그것이 진지하건 허접스럽건 잡스럽건 그냥 어떤 다섯만 있으면 사라지게 되는것
나와 같은 의견이건 아니건
또 이런일이 되풀이 되는군요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렇다고는 하지만...
-
Playing 2017.02.10 12:58
보스님 댓글 잘 봤습니다
하신 말씀에 적잖이 동의합니다
그리고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열린 커뮤니티를 자기 블로그처럼 생각하는지 자기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알림판으로 생각하는지... 흡사 이전에 밝힌 것처럼 창시자나 개설자처럼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면요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 반복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놔둘까요? 언젠가는 그만하겠지 이렇게요
가둬둘까요? 영원히 고칠수 없는 정신적인 질병이라고 규정짓고요
아니면 그런 말을 왜 했는지 물어보고 속 마음을 털어놓을수 있게 대화를 시도할까요?
자기 자신이 더 배워야 하고 노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태도라면 저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안타까움은 이런 경계선에 있는 상황을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이유는 속단하기 힘들지만) 내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거부하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양치기 소년으로 거짓말을 장기간 오래하다보니 이제는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남들에게 자신의 그런 어이없는 행동들을 모르는줄 압니다 ;;)
누구나 멈추면 퇴화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육체도 그렇고 학문적인 연구도 그렇지만 특히 마음수련도 동일하다고 봐요
반면교사로 삼을수 있다는 것도 마음이 좋지 않네요
보스님 혹 기회되시면 팥죽 맛나게 드시고 건강챙기셔요!!
-
▒Boss▒ 2017.02.10 17:25
개인적으로 이곳 윈포의 영자(굳듀)를 비롯하여
몇몇의 회원들과 만남을 한적이 있습니다.
워낙 제각각이고 관심사들이 다르며 생각이 중구난방 이라
딱히 무언가를 얻은건지는 모르겠구요 ^^
개인적으론 신분증 검사까지한 오프라인으로 실체인증을한 첫 케이스 랄까요?
그날 같은 잠자리까지 했으니...나름 친근함까진 아니더라도 허심탄회하였음은 맞을거 같습니다.
그 계기를 비롯 몇번의 만남의 자리가 있었고
몇몇인가의 관계는 형성도 되고 그랬습니다.
다만 사람살이라 시간의 흐름에따라 혹은 각자의 성향이나 성격등등의 이해도 및 관심사에의한
거리는 형성 되는것 같더군요
나를 이해해줄것 같은사람 에서 아니엇구나...싶어지게되는 경우 라거나
어느하나 믿었으면 안되었을 온통 허구만 남는 어떤사람등...
어울릴수 없을것 같던 어떤이와는 티격거리면서도 관계가 이어지기도 하고
잘 맞는것 같던 어떤이와는 가식을 사이에두고 진실개임하듯 다투기도 하고 말입니다.
저란 인간이 원체 직설적이고 공격적인데다
단도직입적이라...
마냥 이해해달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 못한다는데 메달릴 부류도 아니고 말이죠 ^^
원체 오래 있다보니 간간히 남아있는 끄적임이 있기는 하지만
원래 찾아주는이가 없으면 잊히는게 인지상정 입니다.
알지만 어느땐 허무하고 그렇죠
그렇더라도 오늘만 살 각오로 하고픈말 하고 삽니다. ^^
어느 뉘 있어 내글 꼴사납다 여겨지고 그게 너뎃 모이면 사라지면 되는거구요
알아주는이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내가 안살것도 아니요
내가 하고픈말 안할것도 아님에야
따라다니며 똥 닦아주는이 있다는것도 재미 일수도 있겠다 여깁니다.
-
Playing 2017.02.10 22:05
경험이 묻어나는 댓글 잘 봤습니다
쉽게 풀어낼수 없는 걸 표현해주셨네요
사실 저는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헷갈립니다
다만 자기 생각과 자기 행동을 조절할수 있는 게 정말 중요해보여요. 그래야 주위에 가족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고 지탱해줄수 있거든요
이웃이 괴롭히거나 누군가 덤비지 않고 순탄하게만 살수 있다면 자기 할 일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그렇지가 않더군요. 국가적인 재난(4대강,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메르스 등등)과 다양한 문제들이 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덤벼드니까요
능력은 다소 부족해도 자기 자신을 이끌어나가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신뢰를 받아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아~ 저는 솔직한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살아가는 친구나 그런 분들이 부럽고 또 어떤 면에서는 존경합니다. 솔직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믿고 마음을 열어보이더군요. 앞으로도 하고자 하는 일들 잘 풀리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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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열연한 나머지 자신이 연기할 때 주장한 내용에 심취해서 그걸 진실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손해는 본인의 몫이겠죠. 거기서 허우적거리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빠져나오기까진 시간이 꽤나 많이 흘러야할 겁니다. 뭐라고 말해도 들을 사람들도 아닐테고 그저 시간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냥 제 멋대로 살게 내버려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어차피 그들은 애당초 컴퓨터나 유틸에는 관심이 없었고요, 그런고로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본인의 다중 아이디들을 다 관리하지도 못하고 이슬처럼 사라질 사람들입니다. 특정 목적을 위해서 가짜뉴스나 펄럭이고 있던 사람들이 윈포에 무슨 애정이 있고 미련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