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전 어제 아폴로 11호 발사
2016.07.17 20:35
어제는 아폴로 11호의 발사 47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7년전인 한국시간(이하 모두 한국시간) 1969년 7월 16일 오후 10시 32분 00초에 인류 최초로 유인 달 착륙 임무를 부여받은 아폴로 11호가 강력한 로켓인 새턴 5 SA-506에 의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습니다. 새턴 5 SA-506 로켓에는 현재까지도 가장 강력한 싱글 체임버 액체 연료 로켓 엔진인 F1 로켓 엔진 5기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인 이글은 7월 21일 오전 5시 18분 04초에 달 착륙에 성공합니다.
세계적인 TV 앵커인 월터 크롱카이트가 달 착륙에 성공하고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을 딛는 역사적인 순간을 중계방송하는 장면
우주복을 입고 2시간 31분 40초동안의 달 표면 탐사 활동을 한 우주인들은 21.55 kg의 달 암석을 가지고 7월 25일 오전 1시 50분 35초에 발사된지 8일 3시간 18분여의 여행 끝에 북태평양에 착수한 후 미국의 항공모함인 호넷에 의해 회수됩니다.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이 달 표면에 설치한 여러가지 과학 장비 중 달 지진계처럼 전원이 필요한 장비들은 현재 모두 사용 불가능하나 전원이 필요없는 레이저 반사판은 4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상 작동중입니다. 이 레이저 반사판을 이용 현재도 지구에서 달로 레이저를 쏜 후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지구와 달 사이의 정확한 거리를 cm 단위의 정확도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이 Lunar Laser Ranging Experiment인 이 반사판은 달 표면에 현재 모두 4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폴로 11호가 가져간 것이고 나머지 3개는 각각 아폴로 14호, 15호 그리고 구 소련의 무인 달 탐사선인 Lunokhod 2가 설치한 반사판입니다. 4개의 반사판 모두 현재 정상 작동중이며 이들 반사판을 이용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매년 평균 약 3.4 cm씩 멀어져 간다는 점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설치한 레이저 반사판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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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찌라시 2016.07.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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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6.07.17 21:31
얖선게 아니라 우리가 미련하고 돌대가리 나라입니다.
3450T 추력의 엔진을 이미 반세기전에 실현했으나 (현역으로 운용중인 러시아 수유즈 엔진도 상응하는 추력을 가짐)
고작 75T 가지고 16년째 헤메고 있으니 2차대전중 독일만도 못한 샘입니다.
무능한 윗대가리를 갈아치우지 않으면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수밖에 없습니다,
THAAD니 뭐니 집어치고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우리 영토를 지킨다면 주변국중 감히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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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6.07.18 01:25
자금 문제도 있고, 불안정한 동아시아 정세상 군사력 증강 너무 집중하면 그것만으로 전쟁의 불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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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st- 2016.07.18 07:58
그거는 외교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 합니다.
핵무기 제외하면 일본만해도 이미 러시아 국방력 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앞선 부분도 있습니다(공군력이나 해군력은 장난 아닙니다)
그만큼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도 지금 수준보다는 훨씬 높아야할 필요가 있지요 둘러싸고 있는 주변국중 어디도 우리보다 약한 나라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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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6.07.19 05:01
지금보다는 당연히 높아야지만, 주변국에 대항할 수준으로 높이는건 쉽지 않습니다 (지금 현황으로 육군 제외하면 다 너무 저질스러워서 단기간에 어찌될 부분 절대 아닙니다)
국산화니 뭐니 하지만 아직 멀고 멀었습니다 (개발 제한 핵 뺴면 다른 핑계되서 대부분 회피가능합니다만, 정작 현실은 1~20년은 뒤쳐져있습니다)
이외에 전체 예산에 대한 국방예산 비율도 휴전상태란걸 고려하면 너무 적은 수준인것도 문제고, 현행유지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서 새로 투자할 여력이 그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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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2016.07.17 23:22
과학 군사방면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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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da 2016.07.18 00:18
저 새턴로켓이 아직까지도 인간이 만든 가장 강력한 힘을 내는 기계라고 하더군요.
대단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지금까지 인간이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결국 성공시키는 저 나라의 시스템과 정신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가장 강한 나라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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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lee 2016.07.18 00:45
지금까지 나온 로켓 엔진의 추진력을 살펴보면 액체 연료 로켓엔진으로는 아폴로 9호부터 17호까지 사용한 F1 엔진이 추력 1,522,000 파운드로 가장 강력합니다. 톤으로 환산하면 엔진 1기가 689톤의 추진력을 냅니다. 이런 엔진을 5개 묶었으니 총 추력은 7,610,000 파운드로 톤으로 환산하면 3447톤입니다.
F1 엔진은 연료로 RP-1, 산화제로 액체 산소를 사용했습니다. F1 엔진은 로켓 엔진 1기당 연소실이 한개고 연료와 산화제를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에서 연소실로 이동시키는데 사용하는 터보 펌프역시 엔진 1기당 1개씩입니다.
좀 다른데 이보다 더 강력한 액체 연료 로켓 엔진이 러시아에서 만든 RD-171M 엔진입니다. 이 엔진의 추력은 1,631,000 파운드로 엔진 1기의 추진력은 739톤으로 F1 보다 강력합니다. 다만 RD-171M 엔진은 엔진 1기에 터보 펌프가 1개지만 연소실이 4개입니다. 따라서 노즐이 4개입니다. 연소실 갯수를 생각하지 않으면 RD-171M 엔진이 가장 강력하고 갯수를 생각하면 F1 엔진이 가장 강력한 엔진입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다르게 여러개의 작은 추력 엔진을 묶어 사용합니다. 그 이유로는 커다란 연소실 1개를 사용할 경우 연소실에서의 연소 불안정성이 발생하는데 이를 러시아는 극복하지 못해 작은 연소실을 이용한 로켓 엔진을 만들고 이를 다발로 묶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발로 묶어 사용할 경우 발사시 여러개의 엔진중 1개만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발사 실패로 될 확율이 커집니다. 로켓 엔진 개발 초기에 소련의 로켓 발사 실패가 유독 많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미국도 팰컨9 로켓처럼 여러개의 엔진을 다발로 묶어 사용하는데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개의 엔진을 묶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확율을 줄였기 때문이며 팰컨 9인 경우 9개의 멀린 엔진을 다발로 묶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한국형 발사체도 바로 팰컨9 로켓을 벤치 마킹해 개발중입니다.
RD-171M 로켓 엔진은 소련판 우주왕복선의 엔진으로 개발되었고 현재는 제니스 로켓의 주 엔진으로 사용중입니다.
고체 로켓 엔진으로 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고체 연료 로켓엔진으로는 바로 우주왕복선의 고체 연료 로켓 부스터로 추력만 2,800,000 파운드로 톤으로 환산하면 1268톤입니다. 이런 엔진 두개가 사용됩니다.
향후 미국은 우주왕복선에서 사용되었던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를 더욱 개발해 SLS라 부르는 유인 우주선 발사 시스템의 주 로켓 엔진으로 고체 연료 로켓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며 그 추력은 3,600,000 파운드 즉 1631톤에 달합니다. 이를 두개 사용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소유즈 로켓에 사용하는 엔진은 RD-107 엔진 4기로 1기당 추력은 223,500 파운드며 총 4기의 추력은 405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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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6.07.18 01:27
저것 발사시 상당수의 우애곡절이 있었습니다
규격 잘못 설계된 부품이라던가 (커넥터 꽃아야하는데 안 꽃혀서 그자리서 즉석 개조하게 만듬), 그넘의 인치법 고집하는것땜에 문제된 부분이라던가, 경험 부족으로 신뢰성이 부족해서 고장난 부분등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무사히 목적 마치고 돌아온것자체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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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하록 2016.07.18 08:58
달은 지구가 품기엔 너무 큰 위성이라 점점 떨어져 나간다죠??
앞서긴 앞선 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