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으름뱅이의 컴퓨터 청소 방법

게으름뱅이가 컴퓨터 청소를 한다는 것이 이상합니다만...

옛날에 청소하지 않다가 굉음에 시달렸기 때문에....어쩔 수 없이 하는 겁니다. 

암튼 컴퓨터 청소를 하게 된 것만도 신기한 일인데요

하지만 컴퓨터 청소한다고 컴퓨터를 어디로 이동한다는건 게으름뱅이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또한 분해, 조립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에어 스프레이로 칙칙 하고 맙니다. 근데 이게 금새 차가워지고 바람도 약해집니다

그래서 2개를 더운 물에 교대로 데우면서 칙칙 합니다

이제 이것도 귀찮아서 그냥 10개 왕창 구입하여 - 어차피 장기적으로 그렇게 구입할 것이므로...-

그냥 돌아가면서 칙칙하게 됩니다. 

에어 스프레이 문제가 똑바로 세우지 않으면 액이 분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는 방법이 본체도 세워진 상태 그대로 - 그래야 날리는 먼지들이 가라앉으면서 쌓이는걸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

에어 스프레이도 똑바로 세워서 뿌립니다.  그런데 각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때 에어 스프레이에 달려있는 빨대가 좋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스프레이의 빨대는 잘 휘어지더군요. 그래서 거의 90도로 휘어서 뿌려도 바람이 잘 나와서 좋습니다

먼지가 날아가는걸 볼 때 묘한 쾌감이 있더군요

특히 그래픽카드가 조립된 상태로 청소하려면 휘어지는 빨대가 필요합니다. 그래픽 카드 쿨러는 보이지도 않는 상태에서

그냥 대충 빨대를 휘어서 칙칙 뿌렸더니...먼지가 푹푹 나오더군요. 먼지 마시지 않으려고 선풍기 틀어놨습니다

- 추가: 다음날 2016-07-03 에 그래픽카드를 분해할 일이 생겨서 살펴봤는데요. 오~ 깔끔했습니다. 안 보고 청소했는데도 불구하고 -

이렇게 방안에서 하면 먼지가 너무 많으면 안 되기에.....자주 해야 합니다. 적어도 3달 안에 1번씩 청소합니다

게으름뱅이가 3달 내에 1번씩 컴퓨터 내부청소라니...이것은 기적입니다!

* 빨대의 유용성을 새삼 발견했습니다. 밑에 달려있는 파워...이건 본체를 눕혀서 청소하는데요. 

이때 빨대가 파워 팬을 통과하여 내부까지 들어가서 청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가 막힌 빨대 사이즈에 감탄을 했습니다. 

근데 파워에서는 별로 먼지가 날리지 않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은 것인지?] cpu 쿨러, 그래픽카드 쿨러..먼지 양대산맥이더군요

* 컴퓨터 1대라서 이렇게 세밀하게 할 수 있고...여러대면 그냥 송풍기 또는 콤프레샤로 날려버릴 겁니다. 물론 방 바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