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오버클럭이 좀 이상합니다

원래 오버클럭이라는 것 자체가 보장된 기능이 아닙니다.

되면 운좋고 다행인거고, 아니면 똥망(?)인거죠.

반도체에는 기본적으로 수율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불량이 아닌 확률"이라고도 볼수 있죠.

일단 불량검사를 해서 불량에 해당하는건 버리고,

양호한 것중에서도 버티는 성능이 모두 천차만별이라,

일정등급에 충족하는 순서대로 자르는겁니다.

그렇게해서 다 다른 성능등급 제품으로 파는거죠.

이런 것을 기본적으로 "수율"이라고 합니다.

"수율"소리를 줏어듣은 오버클러커들이 이 개념을 혼동해서 "오버수율"이라고 부를뿐,

수율은 전체 생산품에서 그냥 양품과 성능등급이 갈라지는 기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수율 기준이 보통 원래 가능한 성능보다 낮게 잡힙니다.

그래야 출시 후 불량 반품률이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그것을 알게된 사람들이 오버클럭을 해보니, "어, 되네?" 이러면서 쓰는거죠.

근본적으로 정해진 한계점으로 따지는게 아니라

등급구분하는 하한선으로 따지는 것이라서

그런식으로 비교해서 뭐가 더 잘되느니

뭐가 어떤 차이가 있느니 따질게 아닙니다.

참고로 AMD는 불량률 줄여서 제조비 절감을 위해

4코어로 제조한 제품을 불량난걸 코어를 아예 죽여버려서, 3코어, 2코어로 판매하기도 했었죠.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그게 이익이니까요.

근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코어부활이 유행했는데,

기본적으로 코어부활은 오버클럭보다 훨씬 위험한 짓입니다.

코어를 비활성 시켰다는건, 거기에 물리적인 결함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실사용중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데 코어부활 따위 뻘짓하는게 참 한심했었죠.

하긴 대개는 업무용이 아닌거 같았으니, 별 관계도 없었겠지만.

뭐 지금에 와서야 아무래도 관계없는 옛날 얘기지만(아직도 구형 쓰면서 코어부활 타령하는 사람이 놀랍게도 존재하는 것도 같지만),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은 비추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안생기면야 다행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져주는게 아님.

그리고 본문에 기본클럭이

3.2 vs 3.8인데

당연히 똑같은 상한선이 나올리가 없죠.

또한 코어갯수가 다르고,

그 코어 전체를 오버클러킹하는데, 소비전력과 발열이 같을리가 없잖아요.

오버 하려면 어설프게 하지말고 공부하시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