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터치글래스 교체 힘드네요..

나름 주력 노트북으로 구매했던 HP 11.6인치 터치 노트북..

근데 산 지 얼마 안 되어.. 가방에 넣어 이동 중에.. 겉 터치 글래스가 나갔습니다.. ㅡㅡ;

파우치 안에 넣었는데.. 우지직 깨져버리는..

터치가 되기는 한데.. 휴대폰과 달리 이상한데가 터치되네요.

강제로 죽이고.. 교체하려고 HP에 문의하니.. 전체 Assy 교체로 30만원.. 당시 이 노트북 새 거가 50만원 약간 안 되었던가.. ㅋㅋ

그래서 A/S 포기하고 썼습니다.. 액정 자체는 멀쩡했거든요.

그리고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해당 부속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신 모델이라 해당 부속이 없었고.. 고장난 노트북 역시 매물이 없어서 한동안 방치해 두었네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드디어 해당 부속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배송료 포함.. 40.50달러.. 1달러 1200원 약간 안 되므로 환산하면.. 4만원 후반.. ㅎㅎ

바로 질렀습니다.

주문하고 어제 바로 받았네요.

원래 ebay는 주문하고 잊을만하면 배송오는 시스템인데.. 홍콩 판매자가 좀 빠른 걸로 보내주네요.

자, 이제 이걸 갈아야 하는데.. ㅡㅡ;

액정 부분을 다 뜯어야 합니다.. 나사 빼고.. 해라로 벌리고.. 잔 나사 위치 기억하면서 살살 제거하면 액정부 제거가 되고..

전면 커버랑 분리됩니다.

이제 깨진 터치 글래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게 골때리게 끈끈이로 엄청 단단히 붙어 있습니다.

명색이 그래도 글래스라 손이 베일 수도 있어요.

드라이기로 끈끈이에 열을 가해주면서 천천히 뜯어봅니다.

진짜 빡셉니다.. 좀 비싸지만 전면 커버까지 조립된 것을 살 걸 그랬나.. 후회가 됩니다..

어렵사리 분리하고..

이제 남은 끈끈이를 스티커 제거제를 뿌려서 제거합니다.

그리고.. 양면 테이프를 붙이고.. 구매한 터치 글래스를 붙여주고..

터치 글래스 케이블을 하단에 붙어 있는 회로에 연결하고..

분해 반대로 조립하면 끝입니다..

말은 쉬운데..

이렇게 3시간 후딱 지나가네요.. ㅋㅋ

켜고 윈도우 8.1 새로 깔고 확인해보니..

짜잔~~~

터치가 살아났습니다.

정전식이라 터치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30만원 교체 비용을.. 자가 수리 + 부속 1/6 가격으로 해결했네요.

부활한 노트북.. 확실히 느려서.. SSD나 하나 구해서 달아줘야겠네요.

윈도우 10 지원이니.. 10 테스트 머신으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이상으로 빡센 자가 수리 후기 마칩니다.